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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앞에 붙어있는 작은 엄마사진. 밴쿠버에서 칠 년동안 함께 살때 스탠리 팍에가서 찍었던 것이다. 사진이 작지만 엄마의 싱싱하게 웃는 모습을 늘 쳐다보면서 글도쓰고 그림도 그린다.

엄마가 밴쿠버에서 나와함께 사실때 칠순 잔치를 해 드렸는데 나는 이제 그때 엄마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우째 이런일이. 나는 늘 엄마에게 어린 아이였는데 나도 이렇게 할미가 됐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절망하지 않고 언제나 어려움을 뚫고 살아오신 울 엄마는 모든 이들의 엄마처럼 위대하고 존경스럽다.

지금은 천국에서 편안하게 예수님 손잡고 잘 계시겠지만 한 번쯤은 다시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고 싶어진다. 그때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이 있다. 엄마를 미워했던 것도 엄마에게 전하면서 용서를 받아야한다.

딸아이가 내게 잘 하는 것을 보면 나는 울 엄마에게 참으로 부끄럽다. 나는 내 딸아이처럼 엄마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드리지 못했다. 살아보니 엄마는 언제나 엄마였다. 슬픔도 삶의 한 부분이었건만 그런것은 멀찌감치 감추고 늘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오셨다. 엄마가 오늘밤 꿈에라도 나타나면 좋겠다. 엄마 품에 다시 한번 안겨서 다섯살까지 먹던 젓무덤도 다시 더듬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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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5도 / 흐리기도 하고 햇볕도 많이 났다. 엄청 추울 꺼라고 했지만 걷기에 나쁘지 않았다. 걷기 2번 (B + B = 6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