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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받이를 소재로한 동영상을 보게됐다. 무정자 남편이 늙어 할배가 될때까지 자식 없음이 아내탓으로 돌리고 자기는 아이 낳는다는 핑게로 공개 바람 피우다가 결국은 들통이 나는 실제상황이다. 아내는 평생 시어머니에게 애 못 낳는다고 온갖 수모를 다 당하면서도 참고 살아왔다. 평소 아내가 병원가서 서로 알아보자고해도 남편은 신경질만 부려왔다. 늙은이가 된 나이에도 그 미련을 못 버리다가 젊은 씨받이를 사서 아이 낳기 시도를 했지만 돈만 뜯기고 결국 남편이 무정자라는 것을 알게된 아내.

이 동영상을 다 보고나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내가 밴쿠버에서 오랫동안 알던 여자분인데 그 당시 나 보다 나이가 많았으니 지금은 그 분도 할머니가 됐을것이다.

이 분은 결혼하고나서 아이가 없자 병원가서 알아보니 자기에게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렇다면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것을 알고 일찍 아들 하나를 양자해서 캐나다로 이민온 사람이다. 이렇게 남편의 커다란 결점을 감춰주면서 시댁 식구들 한테도 자기가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말해왔다. 이 것을 알게된 심성 나쁜 하나 밖에 없는 큰 시누이는 걸핏하면 “애도 못 낳는주제에…”라며 면박을 주면서 이 분을 괴롭혀왔다.

그런데 이런 심성착한 아내를 남편은 함부로대하고 술만 마시면 아내를 두들겨패기 일수였다. 이 여자분은 이사를 가면 먼저 그 집에 벽장이 어디 붙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데 남편이 때릴려고 할 때 숨을 장소를 미리 알아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헤어지지 못하고 살아가는지 참으로 딱하게 여긴적이 많았는데 이 여자분이 한번은 내게 이런 말을했다. “내가 감당하지 않으면 또 다른 여자가 당하잖아요.”

오래 참아온 댓가인가? 최근에 들려오는 소리는 그 못된 남편이 사람되어 지나온 날을 회개하며 아내를 그렇게 아끼고 잘 해 준단다. 이제 늙어 힘 없으니 아내에게 밥 얻어먹으려면 꼬리 딱 내리지 않을 수 없었을 테지. 남자들은 왜 그렇게 철이 늦게 나는지.

천사, 그여자분의 이름은 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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