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립 : 작은 캔버스에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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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그리던 타일 오늘 다시 손질하니 더욱 더 예쁜 각시가 되어나왔다.
자전거 경주는 오늘 사인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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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들이 다 아시다싶이 나는 요즈음 내 몸을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게 모시고 다닌다. 한 발자국 뗄떼마다 다시 다지고 또 다시 다지면서 발을 뗀다. 그래도 통증이라는 요물은 어느날은 나를 천국으로 데리고 가는가 하면 또 어느날은 악마처럼 달라붙어서 사람을 못살게군다. 저녁에 악마가 찾아왔다. 헉~ 이게 왜 이래? 저녁에 비가오니까 그런가? 하면서 얼른 침대로가서 패드를 깔고 들어누워 악마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이런일은 하루에도 서 너번씩 찾아온다. 얼마나 길게 다녀가느냐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제 악마를 잘 다루고있어서 그리 걱정은 안 하고 있다. 이 놈이 앞으로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나갈 날이 머지 않았다. ^^)

우리의 삶에는 유통기한이있다.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일하는 기간도 그렇다. 그 기간을 늘려보려하지만 그것은 이미 시효가 끝나버렸기 때문에 발버둥쳐도 소용없다. 침대에 누워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면서 하나님께 그동안 회개하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내 올려드렸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자신에게는 늘 후한 점수를 주고있기 때문에 얼듯 생각하기에 내가 뭐 그리 큰 죄를 지었나? 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미미한 죄악까지 다 기억하고 계신다.

누워있는 시간이 과거보다 많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고 영적 회복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어느분이 쓴 글에 ‘힘든다는 것은 힘을 빼라는 것’이라고 적혀있다. 맞는 말이다. 내 힘빼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간다. 그동안 너무 힘 주고 살아온 모양이다. 이것도 회개하면서 넘어져 상처입은 내 육신이 내게 던지는 무언의 교육이 무엇인지 매일 찾아내고있다.

이것들이 나의 남은 유통기한동안에 할 일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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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 맑고 흐림 그리고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