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챙겨주느라 독자님이 보내온 고급 Te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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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운동하는 날짜는 월~금요일까지다. 어제 운동이 끝나갈 무렵 말괄량이 할매 데브라가 내게 물었다.

“엘리샤 우리 내일 운동하러 올까?”

“좋지”

“그럼 10시 반까지 여기서 만나”

“오케이”

이렇게 약속했고 오늘 우리는 수영장에서 둘이 만났다. 데브라는 자기가 나 보다 한 달 먼저 등록했다고 기억나는대로 시범을 보인다. 나는 열심히 따라하는 착한 학생이다. 토요일은 수영장에 렛슨이 많아서 lane 한 곳만 퍼브릭에 오픈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운동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둘 만의 시간이라 중간중간에 얘기도 많이했는데 데브라가 내게 불쑥 이런 질문을 한다.

“나는 담배 골촌데 자기는 담배 피워?”

“아니, 나는 젊었을 때 호기심으로 남 몰래 담배 한갑사고 피워보았는데 맛도없고 연기를 흡수못해서 켁켁 거리다 말았어. 그 이후 담배와는 친해지지 않았지. 그런데 담배값이 상당한데 자기는 못 끊나봐.”

“으 흐 흐 흐 그게 말야 여기 담배 1 carton에 120불 하는데 동부에 살고있는 내 원주민 친구가 그곳에서 사면 1 carton에 20불 밖에 안해. 그래서 한꺼번에 반년치 오더해서 피우지. 보통 한번에 30 carton 사는데 5개월정도 피울 수 있어서 큰 부담은 없어.”

“담배가 그렇게 맛 있어? 죽어도 못 끊는다는 거지?”

“응, 아주 많이 즐기지. 그런데 나는 그래도 폐 암에 걸리지 않기위해 일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있어.”

“오..”

“엘리샤, 일반적으로 주위에서 아는 사람이 암에 걸려 죽게 됐다고하면 모두들 마음 아퍼하며 위로하지? 그런데 말야 담배 피우다 폐암 걸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동정을 안해. ‘흥 알면서도 자기가 결단 못 내리고 계속 굴뚝에 연기 퍼부어 댔으니 암 걸리는 것 당연하지.’ 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냉정하게 대해.”

“그런것까지 아는데도 담담배 못 끊어?”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는다. 아직까지는 별 이상증세 없다며 담배 끊을 생각은 조금도 없는 표정이다.

무엇이든지 결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열심히 공부 / 규칙적인 운동 / 변함없는 신앙생활 / 술 끊기 / 담배 끊기 / 약 챙겨먹기 / 패스트 푸트 안 먹기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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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여러분 다녀갔다. 왠 먹거리들을 이렇게 많이들 가져다 주시는지… 내일부터는 밥 대신 과일로만 배를 채워야 할 것 같다. 즐거운 비명소리가 꺄악꺄악 나온다. ^^ (감사합니다.)

낮에온 교회 손님들과 나눈 냉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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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1도 / 강풍 /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