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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그니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뭔 좋은 일이 있나봐요?”

“있구말구요.”

“뭔데요?”

“기억 나나요? 제 작년에 나를 내 던져 버렸던 그녀 말예요. 내가 그 일로 엄청 상처 받았잖아요.”

“알지요. 그런데 그녀로부터 연락이 왔나요? 우짠일로?”

“으 하 하 하 그게 말요 사실 내가 엄청 노력했거든요.”

“노력? 어떻게”

“그녀가 나를 버릴때 한 말이 생각나요. 자기를 너무 안 챙겨준다고요. 난 그져 내 방식대로 편하게 지내왔는데 그녀가 볼때는 성이 안 찼던 모양이예요. 내가 이 나이에 다시애인을 만들기는 너무 힘들고해서 일 여년동안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죽어라 사랑의 마음을 전했어요. 특별한 때는 물론이고요. 수시로 메일보내고 꽃도 보내고 아무튼 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그녀가 두 팔을 벌리고 나를 다시 맞아 주었어요. 휴 휴 휴~~ 다시는 놓치지 않아야지요. 정말 여자란 묘해요. 가만히 놔두면 그냥 소리없이 사라져요. 그러니까 내가 늘 곁에서 나의 존재를 알리고 그녀를 시시각각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야되요.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시간 아까워하면 안돼요.”

“늦게라도 깨달으셨다면 다행이네요. 다시는 그녀가 당신곁을 떠나지 않겠네요. 축하해요.”

애인 다시 찾았다고 활기를 찾은 그니의 모습에서 10년전 내가 그를 처음 보았을때의 모습을 보게된 날이었다.

부디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꼬옥 붙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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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9도 / 덥다 더워 / 수영 / 내일 있을 한인회 주최 815광복절 행사를 위해 비빔밥 재료로 호돌이에서 무우와 호박을 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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