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canning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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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서 병을 속독하고있다.
토마토를 작게 잘라서 소금 조금 넣고 푸욱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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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만나는 할마시들과 조금씩 친숙해지고있다. 거의 매일 보는 할마시들도 있지만 드문드문 오는 이들도 있다. 어제는 한 할마시나 내게 오더니 이렇게 말한다.

“네가 층계에서 물 속으로 내려올때 내 눈이 자꾸 너 한테로 간다.”

“왜?”

“너는 살이 찌지 않고 날씬해서 보기 좋다. 약간의 질투심도 나고, 헤 헤 헤”

“잉? 날씬?” 허 참 늙은이들도 날씬한것 뚱뚱한 것 생각하나 싶다. 나는 일 년 넘도록 침대에서 많이 누워있었기 때문에 몸이 좀 불었고 특히 배 둘레는 펑퍼짐하게 살이 모여있어서 손으로 앞을 가리고 다니는데 날씬이라는 말이 좀 쌩뚱맞다.

그런가 했는데 오늘은 또 다른 할마시가 내게 말한다.

“매일 운동하러와?”

“응, 닷새 동안”

“어쩐지 그래서 살이 없구먼. (skinny) 아이고 내 궁뎅이 좀 봐.” 하면서 함지박만한 자기 궁뎅이를 두드리며 웃는다.

헉 헉 이건또 뭐야. 내가 살이 없는것은 평생에 없는 것이고 여기 운동 나오기 시작한 것은 고작 한 달 정도 밖에 안 됐는데 뭔 소리들! 사실 옛날 같으면 정말 폼 나게 한번 내 육체를 보여주고 싶지만 사고이후 몸 형체도 달라졌고 키도 줄었고 걷는것 조차 휘청거리는데 뭘 부러워들해.

이들의 평균몸매가 과체중이니까 여기서는 내가 비정상이다. 어느 사람은 “잘생겨서 미안해요.”라고 농담을 던진다고 하는데 나도 오늘 한마디 던져보자.

“할매들, 나 빼빼해서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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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7도 / 척추교정 /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