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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는 의사, 나는 환자다.

“어디가 아프세요?”

“내가 허리가 하파서요. 사고 당했어요.”

“아, 그럼 여기 누우세요. 머리는 이쪽으로하구요.” 지원 내가 허리에 대고 운동하는 딱딱한 스펀지를 매트위에 올려놓는다.

“Dr. Lee, 나는 허리가 아파서 그러니까 머리쪽 보다는 그 스펀지를 내 허리쪽에 넣어줘야 해요.”‘

” 오, 그렇군요.” 이렇게 지원이는 내게 진료를 시작했다.

“뼈가 이렇게 휘어졌네요. 이 처방전 가지고가서 약 사 잡수세요.” 지원이는 종이에 뭐라고 적어 내게 준다.

“Dr. Lee Thank you. 그런데 내가 뭘 먹어야 될까요? 혹시 허리 아픈데 좋은 음식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 건강음식만 찾아 먹어야해요.”

“Dr. Lee 그런데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먹어도 될까요?”

“Nop” 안된다면 단호히 못을박는 의사 지원이

“Dr. Lee 그럼 한 숫깔만 먹으면 안될까요?” 음,,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오케이 한 숫깔은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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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진료날이었다.

“X-Ray를 다시 찍어봐야 겠어요.” 지원이는 X-Ray를 다시 찍고 결과를 내게 가져왔다.

“지난번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계속해서 잘 관리하세요.”

“Dr. Lee 그럼 나 아이스크림 더 먹어도 되겠네요.”

“Nop.”

“Why not Dr.” 내가 의사에게 너무 말을 많이 시킨다고 자기는 더 이상 나 같은 환자와 대화하고 싶지않다면서 자기 보조(함께 여행온 다섯 살 많은 친척 언니)에게 떠 민다.

“앞으로 질문 있으면 저쪽으로 하세요.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이제는 아예 못 먹어요. 말이 너무 많아서…”

“헐…” 할머니의 울음

Dr. Lee는 환자에게 너무 냉정하게 대하는 의사다.

놀이가 다 끝나고 내가 지원이에게 물었다.

“지원, 너 진짜루 의사 될꺼야?”

“Nop. I don’t want it”

“그럼 너의 희망의 뭐지?”

“I want a be a artist!”

금요일 저녁 집에 들어오자마자 종이를 달라고하더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던 지원이, 그녀의 장래 골이 화가란다.

헐 헐 헐~

지원아, 무엇을 하던지 건강하고 이 사회에 도움이되는 인생으로 잘 살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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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였던 손님들은 어제 다 떠났고 딸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