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의 희망사항 : 이 팔은 내 것이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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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다섯번 수영을 다닌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다.

Aquasize를 끝내고 내가 Hot Tub으로 걸어가는데 말괄량이 데브라가 나를 보더니 팔에 알통이 자기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Alicia, you look like a body builder, look at your muscle” 하면서 내 팔 알통을 가르킨다.

“Really? I thought your muscle is way stronger than me.”

“No no no, my arm is only fat, look at it” 하면서 흔들거리는 자기 팔뚝을 흔들거리며 보여준다.

아니 내가 무슨 근육이 있다고 바디 빌더 처럼 알통이 나왔다고 하는고!

오늘도 물 속에서 누들(긴 프라스틱 운동기구)을 물 속에 넣고 몬 전체를 올려놓는 것을 하는데 내 몸이 가벼워서 이리저리 밀리면서 누들이 자꾸 위로 치솟아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몸집있는 할마시들은 굳건히 누들에 올라가서 몸을 바로 서 있을 수 있었다.)

집에와서 다시 옷을 걷어올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알통을 조여보지만 알통의 그림자만 조금 보여질 뿐이다. 그런데 어쩐지 오늘 데브라의 그 말이 그냥지나치지 않는다. 데브라가 말 한 것처럼 알통을 키워봐야 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당장은 안 되겠지만 계속 운동하면 10년 후 쯤엔 나도 ‘알통 할머니’ 소리를 듣지 않을까? 으 흐 흐 흐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 소망하는데 돈 들지 않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면 내 인생 대박나는 것이니 오늘 밤도 즐거운 생각하면서 자리에 든다.

현재 나의 알통 : 나중에 before / after을 하기위해 올려놓는다. 지금은 참으로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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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3도 / 맑음 / 수영 / 배추 반 박스 김치담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