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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들 어땠어? 우리모두 입 조심 했는데. 엘리샤가 우리 너무 떠는다고 나 한테 젊잖게 충고 했잖아.”

“오, 그래 어쩐지 오늘 조용했더라니. 니들 수다 어디다 갖다 버렸어?”

“그게 말야, 우리 아주 조용조용히 말을 했거든. 으 헤 헤 헤”

“우와, 정말 착해. 계속 그렇게만 해 준다면 난 너무 좋겠어. 고마워 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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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수다쟁이 제넷이 자기들 쫄병들(나이는 자기보다 한참 많은 쫄병들)한테 “우리 좀 조용히 해야겠어. 새로온 동양 여자 알지? 이름이 엘리샤라고하는데 내게 우리가 너무 떠들어서 운동하는 내내 신경질이 난다는구먼. 그러니까 우리 교양지키자구.” 이렇게 얘기 한 모양이다.

음 흠 흠 흠

이렇게 벌써 이 물속에서도 기강이 잡히는가?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코를 벌름거렸다.

내가 어릴때 엄마는 늘 내게 말해주셨다.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하고 어정쩡 거리지 마라. 나중에 후회한다.

*자기가 한 일에대해 정당한 대우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면 꼭 찾아 먹어야 한다. 나중에 후회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도 된다.’ 나중에 후회한다.

*싫은 사람(혹은 내게 유익되지 않는)과 오래 사귀지 마라. 나중에 후회한다.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때 뒤 돌아서 군시렁 거리지 말고 앞에서 그 이유를 말해줘라. 나중에 후회한다.

*할일있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해라. 나중에 후회한다.

유명한 철학자들이 이런 얘기 많이 했지만 울 엄마는 학교 다녀본 적 없으니 당연 철학서적 만저본 적도 없다.

울 엄마는 스스로 철학자가 되셨던 분이다. 엄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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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2도 / 흐림 / 수영 / 저녁은 Naru에서 투고 하려고 했는데 이제 투고를 안 한다고해서 가까운 일식집에서 먹었는데 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몇 개 먹다가 수저놓고 나왔다. 지금 배가 고프다. 그러니까 나가면 후회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