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독자로부터 보내온 한국 먹거리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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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끝내고 탈의실에서 브라를 입는데 몸에 물이 젖어서 아래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 딸아이가 새로사준 브라는 잠금 장치없이 한 통으로 되어있어 평소에는 상당히 편한데 그 대신 이렇게 몸에 물기가 있으면 힘들다.

거울을보니 뒤쪽이 도르르 말려서 도무지 내려올 기새가 없다. 끙끙 거리다가 곁에 머리 말리는 할마시에게 부탁할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여기 백인들의 성향을 잘 알 수가 없어서 약간 망설여진다. 남의 등에 자기 손을 갖다 대는것을 기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브라를 착용해야 했기에 용기를 내어보았다.

“Excause me, would you please help me?”

“Certainly” 하더니 당장 자기 머리 말리던 드라이어를 내려놓고 내 등에 매달려있는 브라를 내려준다.

“Are you Chinses?”

“Nop, I am Korean.” 아니 이렇게 잘 생긴 중국여자 봤어? 물론 이것은 내 속으로 읇조린 말이다.

“아년하심니까?” 그녀가 고개를 얌전히 숙이며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안녕… 합니다.” 내가 까르르 웃으며 화답해 주니까

“I watch a lot of Korean movies. Korean men are all handsome, man oh man” 자기 몸을 움츠리며 가슴을 쓰다듬는다. 그러더니 그것으로 한이 안 차는지

“They are terribly handsome (끔찍하게 잘 생겼다.)” 으 으 으 하더니 손으로 얼굴과 온몸을 사로잡으며

“I am too old”

어쩌자는거지? 이 할마시는 한국 배우들에게 완전 맛이 갔다.

갑자기 탈의실에서 이렇게 한국 남자 연예인들의 미모에게 미쳐있는 거의 팔십을 바라보는 할마시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언제부터 한국 남자들이 이렇게 잘 생겼나? 우리 어릴때 남자아이들은 머리에 헌데가 나 있었고 누런 코를 항상 질질 흘리다가 후루룩 들여 마시기도 했으며 또 그 누런코를 옷 소매에 쓱~ 닦고 다음날도 또 그 옷에 닦고 해서 그 곳이 반들반들 했었다. 세월이 흘러흘러~ 한국에도 돈이 넘치니. 그 돈으로 인해 인물과 체력도 만들어주고 끼도 반발하게 뒷 받침 해준다. 인성만 고급으로 만들어준다면 더 할 나위없이 최고최고의 한국인들이 될 것이다. 어찌했던 간에 오늘은 이 구호를 외치고 잠 자리로 이동한다.

‘대 한 민 국 ~~ 짝 짝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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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증이 줄어든 X-Ray 결과다. Ciropractic 처음 4월27일 마지막 10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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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비오고 흐림 – 으시시 추위를 느끼다. /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