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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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알고지내던 연로하신 김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얼마전에 아픈곳이 있어서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퇴원 후 안부를 여쭙기 위해서였다.

“선생님 몸은 좀 어떠세요?”

“아직도 많이 안 좋아요.” 여기까지 통화를 하고있는데 곁에서 내 전화인것을 확인한 부인께서 전화를 바꾸더니

“영감님이야 낫겠지요. 그러나 저러나 우리아들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은혜 잊지 않을께요. 어떻게 이런일이…”

“권사님 요즈음 정말 많이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는 동안에도 권사님은 거의 절규에 가까운 소리로 기도를 올리고있다.

권사님의 아드님은 빅토리아에서 치과의사로 일해오던 Dr. Kim인데 약 한 달전에 코로나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눈도 뜨지 못하고 코마 상태에 있는데 가족들의 염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들이 4 명 있는데 아직도 어리다.

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 기도를 하실 수 있는분들은 다 함께 기도 해 주시면 너무 고맙겠다.

아픈이들을 생각하면 남의 일 같지않고 같은 고통이 느껴진다. Dr. Kim 이 꼭 회복되어서 다시 치과 병원에서 일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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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2도 / 흐리고 비 그리고 강풍 / 교회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