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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하루를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이것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며 바램이다.

딸아이와 전화했다. 하루 걸러 하는 전화지만 딸과의 통화는 화제가 늘 다양하고 즐겁다. 여기 저기서 아픈사람 얘기가 많아서 딸아이와도 자연스럽게 이런 대화를 나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S양의 부모는 지금으로부터 약 30 여 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엄마는 현장에서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지금까지 살아있지만 살아있다고 할 수 없을만큼 힘든 생활을 하고있다.

교통사고를 당할 당시 부모들은 40대 중반이었는데 살아남은 아빠는 사로고인해 치매가 일찍 찾아왔다. 교회 장로로 똑똑하고 야무지던 분이 아무것도 못하고 정신줄을 놓고 산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매우 안타깝다.

딸아이 친구 S양은 자기도 너무 힘들다며 우리 딸한테 자주 하소연 하는데 사연은 이렇다.

<아빠가 대소변도 못 가려서 그냥 실례를 하는데 간호사들이 처리해 주려해도 절대로 몸을 맡기지 않는다. 딸이오면 그때서야 옷을 갈아입고 기저귀를 갈아찬다. 그러니 딸이 하루라도 양로원을 방문 안 할수 없다. 간호사들도 이 환자때문에 너무 골치가 아프다. 배설물을 바로 씼지않고 앉아 뭉개니까 냄새때문에 주위사람들에게 얼마나 방해가 될꼬. 아빠가 사고를 당했을때 거의 십 여년은 딸이 보살펴드렸는데 딸도 자기 가족이있고 일상생활을 해야했기에 양로원으로 모셔갈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딸도 50줄에 들어서는데 매일매일 아빠의 일로 지쳐간단다. 부모님들 모두 명문대학 나왔고 돌아간 엄마는 교회에서 피아니스트로 얌전하게 봉사해 오던 분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뿐이다. 내일을 보장 받지 못한다. 그 날 딸의 친구 가족에게 이런 불행이 닥쳐올지 누가 알았으랴. 하루하루 또박또박 사랑나누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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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 비오고 잠시 해 나고 흐기고 바람불고 난리난리… / 교회 다녀옴 / 아픈이들을위한 기도 시간 잊지 않고 이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