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광폭스럽게 날뛰던 바람이 잦아들고 달과 별이 밝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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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두통이 시작이 있어서 잠이깼다. 나흘째 계속 그렇다. 시계를 보니 3시쯤 됐나보다. 아무리 참고 자려해도 두통이 진정되지 않는다. 어제 교회 갈때도 똑 같았다. 교회에 내가 맡은 일이 있어서 타이라놀을 먹고 겨우 다녀왔다.

더듬거리며 아랫층으로 내려가 다시 타이라놀을 집어 우유와함께 먹었다. 그냥 물을 마시면 속이 상할 것 같아서다. 약을 먹고 30분 쯤 후 다시 잠이들어 9시가 넘도록 늦잠을 잤다. 왜 두통이 생기는지 알 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 커피를 끊으려고 며칠 안 마셨더니 금단 현상이 아닌가 싶다.

불야불야 아침 준비에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끓여 아침식사와 함께 마셨다. 오늘 밤에도 두통이 시작될까봐 겁이난다. 아프면 왜 이렇게 이런저런 나쁜 생각이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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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시작되는 Aquafit을 하기위해 수영장에 10분 늦게 들어갔다. 평소에 늦게 오는 사람을 좀 안 좋게 생각해 왔는데 나도 아침에 늦게 일어난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늦었다. (이렇게 다 사연이 있어) 앞으로는 늦는 사람에대해 너그럽게 생각하기로 했다. ^^

갑자기 밖이 환 하더니 비가오는데 해가 떴다. 강사가 “Sun came up”이라며 소리친다. 모두들 창 밖을 내다보며 즐겁게 운동을 한다. 내가 옆에있는 사람에게 “When it rains and the sun rises same times, we Korean says that it is the day for tigers to get married. (해나고 비오면 호랑이 장가 가는 날)” 라 말해주니 그러냐고 하면서 재미있다고 까르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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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집으로 오는데 잠시 나왔던 햇님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광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 집에와서 점심을 막 끝내고났는데 정전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 몰라서 전화기 배더리가 고갈되지 않기위해 전화기를 끄고 침대에 누웠다. 밤을 생각해서 낮잠을 안 자려고해도 나는 어느듯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가 3 시간 후 ‘휘익’ 전등 켜지는 소리에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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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밖에 볼 일이있어 나가니 이건 또 뭐야. 상가들은 아직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다 껌껌하고 교차로의 신호등도 죽어있다. 자동차 한 대 지나가면 다른 쪽에서 또 한 대 지나가야한다. ‘아이구 맙소사’ 집에 있을 껄…’ 하면서 목적지 까지 갔으나 내 볼일 볼 건물도 다 close 되어있다. 그러니까 정전상태 이후의 모든 일들이 다 중단된 상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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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못 보고 허탕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마감하고 하늘을보니 이건또 뭐지? 구름을 거의다 몰아낸 하늘이 고운 달님을 내 보내고 있다. 니들 오늘 장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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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변덕 변덕 / 9도 / 지금은 상당히 바람이 차다. / 수영 / ** 참, 쥐는 4 마리 잡았다. 궁금한 분이 물어왔다. ^^ 쥐틀이 효과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