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 – 625가 막 끝나고 어린 소녀는 나무를 주워와서 엄마에게 갔다드렸다. 피난민이 내려와서 함께 살던 부산 이었다. 구공탄이 꺼지면 나무로 밥을 해 먹던 시절.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힘든 시절이었다. 내 침대에 누워서 바로 볼 수 있게 벽에 걸어 놓은 그림이다. 나의 자만이 나오지 않게 이 그림은 언제나 나를 눌러준다. 그 때 태양은 땅 속에 있었다. 하늘과 주위는 춥고 배고프고 싸늘했다. 그래도 어린 소녀는 밟혀도 죽지않는 민들레를 바라보며 나무에 많은 잎들이 달리는 것에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 오늘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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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우울한 날 하나님은 내게 나보다 더 많이 아픈 사람들을 보여주곤한다.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신호대기에 서 있을 때 지팡이나 워커에 몸을 의지하고 걸어가는 사람을 보게된다. 더우기 비가 올때 이런 장면을 목격하면 더더욱 마음이 아프다. 이럴때 입을 꼭 다물고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한다.

** 아침에 눈뜨고 어제와 똑 같이 일어날 수 있음에 감사기도한다.

** 성경 한 구절에 눈을 맞추며 하루를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살기위해 감사기도 드린다.

** 때로는 나도 공주처럼 남이해준 아침을 먹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내가 움직여서 남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함에 감사한다.

** 딸이 매일 안부해주고 매주 통장을 채워주며 응원해주고 있음에 너무 감사한다.

**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재능을 주신것에 감사 감사드린다.

** ‘아일랜드 이야기’를 매일 쓰면서 나의 독자들과 소통하게됨을 내 생애 마지막 최고의 선물로 알고 감사드린다.

** 수영장에 가서도 물과 칠판을 휘 휘~~ 저으며 사람들과 좋은 친분을 가지고 있으니 이 또한 어찌 감사하지 않으리

** 아픈이들이 있다고하면 그 기도는 놓치지 않고한다. 내가 아파보니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게되어 감사하다.

** 아들내외가 코비드로 인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해 가고 있음에 감사하다. 또한 어제는 손녀 지원이의 그림이 작은 박물관에 뽑혔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자기 반에서 혼자 뽑혔단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강아지 머리와 꼬리와 발목에 리본을 달아놓았다. 호 호 호 넘 넘 귀여운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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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다 개이다 / 8도 / 수영 다녀옴 / 책 ‘직지’ 1권 읽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