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22 – 2nd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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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마치고 탈의실에 있는데 한 분이 내게 다가온다. 자기가 쥴리라고 소개하면서 지난번에 내가 우크라니아를 위해 그림을 판매해서 다 보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자기도 이번에 좋은일을 했다며 자랑한다. 내가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으니 자기 아는 사람들이 우크라니아를위해 모여서 다과를 하면서 도네션들을 했단다. 총 금액을 가지고 1명을 제비 뽑아서 그 절반을 보내고 절반은 1등한 사람이 갖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 사람들은 그런것을 많이 하는데 그 이름을 ‘half half’ 라고 한다.
이번 모임에 총 1,300불이 모금 되었는데 운좋게 자기가 1등으로 당첨되어서 650불을 받았단다. 모두들 부러워하고 손뼉을 쳐 주었는데 자기가 가지려고 생각하다가 내가 한 말이 생각나서 그 돈을 모두 우크라니아로 보내라고 말했단다. 함께 모인 사람들이 감격하여 다시 손뼉을 쳐 주었다며 환하게 웃는다. 그 분은 “어차피 그 돈이 내 돈은 아니었으니까…” 하면서 “You told me about your donation.” 이라고 강조하며 자기도 한 건 올렸다고 엄지척을 하며 수영장 안으로 들어간다.
이처럼 좋은 일, 좋은 생각이 누룩처럼 번져나간다면 세상은 더욱 더 아름다워 질 것 이다. 주위를 돌아보며 사는것이 인생에 가장 살 맛 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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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 일 남은 전시회를 위해 deck에 페인트칠을 했다. 매 해 하던 것인데 그동안 사정상 못 했다가 끙끙 거리면서 고양이 세수처럼 눈에 띄는 곳만 칠했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휴~~
** 수영장 멤버들에게도 전시회 초청을 했더니 너도나도 오겠다고들 난리다. 사실 할매들이 어디 갈 데가 있나? 좋아좋아
** 토요일 밴쿠버에서 세 명의 여인들이 전시에 참여한다는 소식이다. 어서들 오소.
** 전시회에 먹일 붕어빵 재료를위해 팥을 삶아 저장하고 있는 중이다.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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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다가 낮에는 햇볕 / 수영 다녀옴 / deck에 페인트 칠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