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마시들의 수다 시간을위해 마련한 크리스마스 풍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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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12월 하고도 하루가 또 지났다. 이달은 다른 달 보다 더 빨리 지나간다. 교회 및 다른 단체에서 매 주 행사가 있는데 나도 내가 주최하는 행사외에도 다른곳에도 몸을 담고 있어서 시간 조절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 주일 예배 후 교회 선생들 회식이 있어서 불고기를 많이 재웠다. 각종 조미료에 사과와 양파를 많이 갈아 넣어서 재우는 이 불고기 레서피는 남녀노소 모두들 좋아한다. 나는 불고기외에 김치도 준비했는데 교회 아이들을위해 너무나 애쓰는 선생들에게 일년에 한 번 내 마음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 빅토리아 대학교내에 있는 한국어과 자원봉사가 오늘로서 끝났다. 수영을 다녀와서 12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있는 이 봉사시간도 시간을 놓칠까봐 손 바닥에 적어놓고 테이블에도 적어놓곤했다. (이제는 깜빡깜빡하니까) 어느 학생은 더듬 거리며 말을 하지만 한국말을 배우는 속도가 빠른 것을보면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이 일을 하면서 나도 배운것이 많다. 나는 오늘 분반 공부를 시도하던 중 과제물을 일찍 컴퓨터에 올려 놓은것이 숨어 있어서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컴퓨터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만나게되고 몰라서 절절 매다가 하나씩 알아가게 되는데 빅토리아 대학교 한국어 학과에 봉사자로 2 년 동안 일하면서도 많이 배우게되어서 기쁘다.
** 내일 수영장 할매들이 우리집에 놀러온다. 내가 일찍이 한국 전통 음식 맛을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10명이 신청했다. 물론 돈은 안받는다. 내일 낮에 한국 대표 음식들을 장만하여 할매들을 기절 시킬 계획을 세우면서 미리 즐거워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와 음식 그리고 좋은 이미지를 이들에게 심어주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월급받고 일하는 대사는 아니지만 민간 대사쯤으로 허 허 허 / 마침 축구 16강 입문 소식까지 전해진 매우 흥분된 하루였다. 대~ 한~ 민~ 국~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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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7도 / 수영 다녀옴 / 부엌에서 무수리 시간 가짐 / 김치들은 잘 익어가고 있고 배추김치를 오더한 교우 한 명이 직접와서 픽업해 갔다. 집에가서 바로 김치 너무 맛 있다고 감사 카톡이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