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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친교실로 가는데 꼬마가 쪼르르 다가오더니 손에 뭔가를 쥐어주고 간다. 꼬마가 내게 준 것은 작은 사탕 하나다. 집으로 가져와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쳐다보면서 싱긋 웃어본다.
어린아이가 현재 내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사탕 하나 뿐일 것이다. 나는 이 사탕의 가치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다. 아이와 나는 많은 대화를 할 수 없다. 왜냐면 그들은 아직 세상을 많이 살아보지 않았고 언어구사 능력도 부족하다. 나 역시 무슨 얘기를 그들에게 많이 해 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통할 수 있는것은 함께 놀아주고 함께 먹고 그져 가식없이 자유롭게 웃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것이 필요하다.
나는 아이들이 우리집에 와서 놀때 특별한 것을 해 주지 않는다. 나 역시 아이들의 한 자리일 뿐이다. 먹는것도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않고 노는것도 자기 노는 곳에서 놀게하고 그림 그리는것도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하고… 어릴때부터 뭐 인생 힘들게 길들일 것인가. 앞으로 살아갈 일이 구만리인데 어릴때라도 편안하게 살아야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시대가 받쳐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아무리 성공했다해도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물거품이된다.
사탕하나 받고도 크게 감동한 엘리샤는 이 행복을 오래토록 간직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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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새로온 교우들 환영회가 있었다. 모두들 정붙이고 주님과 동행하며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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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들 영상 못 올린 것 올립니다. 총 집결~~
날씨 : 눈, 진눈개비, 햇볕, 구름 – 그러니까 하늘에서 해 볼 것은 다 해본 셈이다. / 낮에 수영다녀옴 / 저녁에 목장 모임이 있었다. 직장 1년간 휴가로 왔던 교우가 한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송별하기위해 목자댁에서 식사 대접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