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제안 기자회견’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서 하느님 또는 성서를 중심으로 늘 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7,80년대에 역사의 현장으로 나오게 된 그 배경에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서 싸웠던 그 당시의 청년학생들의 열정 또 구속되신 지학순 주교님의 아픔,  그런 것에 동참하기 위해서 역사의 현장에 왔다가 이제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우리 교제들과 함께 손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부분적으로 노태우 정권에 이르기까지 역대 독재정권을 타파했던 그 열정이 있는데 사실 잘 아시는 대로 검찰은 이승만 시대 때 경찰의 하수인 격이었고 또 박정희 유신시대 때는 중앙정보부의 하수인 또 전두환 군부 독재 때는 군인들의 하수인들 이었습니다. 그들은 법을 앞세우지 아니하고 권력의 주구 노릇을 했습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에 청년학생들, 시민들, 노동자, 농민의 열정으로 부분적이지만 민주주의를 이룩해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이룩하면서 부분부분 차곡차곡 민주화의 그 아름다운 목적을 이룩하고 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대 때 정권의 주구였던 그 검찰 그 민주주의의 검찰 권력은 우리 청년학생과 시민들이 찾아다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권력을 부패검찰이 점유하면서 현재 대통령이 된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너무 남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눈감을 수 없습니다.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우리 국민인데 국민을 노예시하고 범죄시하는 그런 검찰은 우리가 뿌리를 뽑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5.18의 주범인 전두환, 노태우에 대한구속을 심사했던 그 검찰들 ‘공소권 없음’ 그렇게 했습니다. 국민들이 꾸짖으니까 그때 검찰 간부 한 사람이 ‘우리는 개입니다’, ‘주인이 물라면 뭅니다.’ ‘물지 말라면 안 뭅니다.’ 물론 자조적인 표현이었지요.

물론 그 뒤에 김영삼 대통령이 역사를 바로 세우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을 구속시킨 일이 있었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이제 정말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게 있을 수가 있습니까? 우리 5천만 겨례가 깨어나서 무뢰한 검찰을 꾸짖고 또 일부 부패한 검찰의 권력을 다시 꾸짖고 민주주의를 이룩해야 합니다.

이것이 순국선열들과 우리 희생된 민주 또 남북의 평화공존을 위한 열사들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시대적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은퇴한 뒤에 또 개인적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또 시대의 물결에 밀려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7,80년대 때 박정희, 전두화 불의한 정권을 타파했던 그 정신으로 잘못된 부패한 검찰, 정권 검찰세력들을 꾸짖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룩해야 겠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이 뜻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2023년 1월 19일 신부 함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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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에 살아있는 신앙인 함세웅 신부를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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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온통 흐리다. / 6도 / 그냥 딩글딩글 놀고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