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2023 사인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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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이 곧 팔십을 바라보는 할매가 남편의 술 주정으로 집을 뛰쳐 나왔다는 소리를 듣게됐다. 이 부부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이 할매는 왜 아직도 이 술주정 뱅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이 할매는 내가 오래전 부터 알고 있는 분인데 남편의 술주사가 보통이 아니라서 집 이사를 가면 먼저 숨을 장소가 어딘지 혹은 많은지 부터 살핀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지난 주에 날씨가 좀 빤 할때 골프를 치고온 남편이 친구가 떠나고나니까 들고있던 방망이로 집 유리창을 ‘와장창’깼단다. 다행히 아내는 때리지 않았지만 할매는 잽싸게 집을 뛰쳐나와서 아는 집으로 가 숨었다는 소식이다.

하이구야. 한숨이 절로난다. 이 할배는 나이로 보아서 이제 곧 죽을 나이인데 술만 입에 들어갔다하면 아직도 아내를 이유없이 방망이로 때리고 거친말로 아내를 괴롭힌다. 술을 많이 먹으면 간암에 걸려 죽는다는 말도 있지만 아직도 기운이 펄펄한 이 할배를 보면 다 헛 말이다. 얼마전에는 자기가 아내에게 너무 잘못했다고 후회한다는 소문도 바람결이 솔솔 들려왔는데 그게 소문일 뿐이다.

이 할매는 집에서 도망나와서 숨을때도 같은 집에 두 번 이상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할배가 일을 저질러 놓고는 곧바로 할매를 찾으러 다니기 때문이란다.

도망 다니는 할매는 또 왜 경찰에 신고해서 뿌리를 뽑던지 결판을 내지 않고 당하고 사는지 아이고야… 울 엄마 시대에도 그렇게 바보처럼 살지는 않았는데 이게 조선 시대냐?

두들겨 맞고도 도망가지 않는 아내를 즐기며 사는 이 할배는 정말 악직이요 저질이다.

“할매, 할배가 한대 때리면 할매는 두대 때리고 악을쓰고 덤벼요. 돈은 남편 술 먹고 헤롱헤올 할때 미리미리 슬금슬금 다 빼 놓으시라구요. 그리고 이웃집으로 도망가지 말고 진짜루 멀리멀리 도망가소서. 남은 생 조금이라도 편하게 발 뻗고 주무시구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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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 흐리다가 햇볕도 났음 / 수영장 Aquifit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