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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쿠버에서 손님이 며칠 휴가차 들어와 2 시간이 지났다.
2) 밴쿠버에 살고있는 친정 남자조카 아내가 울면서 전화들어오다.
3) 금년 23살난 장남이 1년 넘게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회복이 불가하여
4)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호스를 떼어낸다고 전해준다.
5) 너무 놀라 미안하지만 방금 여행온 손님과함께 밴쿠버로 가기위해 스왓스 베이로 향했다. (간단한 짐만 챙기고)
6) 오후 4시30분에 도착했는데 오후 9시 배까지 전부 예약이 꽉 차서 오늘 밴쿠버 가기가 힘들게 생겨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조카에게 카톡으로 상황을 알리다.
7) 내일 새벽 7시 패리를 예약하려 했으나 오후 5시 패리까지 모두 예약 완료. 겨우 오후 7시 9시 두 곳만 가능하다
8) 예약 보다는 내일 새벽 5시 출발하여 예약없이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지금 자리에든다.
9) 세상을 조금 살다가는 조카 손자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
10) 어렵사리 여행온 손님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 이해하며 함께 새벽에 밴쿠버로 떠나기로한다.
11) 우리 인생 한치도 알 수 없다. 만약 내가 아침에만 이 소식을 들었어요 오늘 들어온 손님에게 다음에 들어오라고 말 했을 것을…
12) 요즈음 같이 의학이 발달한 세상에 꼭 살아나기를 매일 기도 드렸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13) 슬픔을 당하고 있는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 북미에 살고있는 모든 가족들이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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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흐리다가 조금 햇볕도 남 / 낮에 수영다녀옴 / 내일 부터의 나의 행방은 알 수 없어서 글을 며칠동안 못 쓸수도 있다. 장례일정이 급히 잡혀진다면 그냥 밴쿠버에서 있을예정이다. 기도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