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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있는 언니가 내게 자주 하는 말이있다. 인간 관계에서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웬만하면 봐 주고 관계를 이어 나가라는 것이다. 나이들어 보니 친구가 죽거나 이사를 가고 주위에 아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가까이 있는 사람중에 간혹 기분나쁘게 대해서 절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더라도 조금 이해 해주고 곁에 붙여놓는것이 잘 하는 것이라고 일러준다.

언니가 가장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교회에서 알던 친하던 사람이 돈을 너무 안쓰고 짠돌이라고 멀리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자기가 돈 좀 더 쓰고 붙여놓을껄 하며 후회 된단다고 말한다. 사실 짠돌이들은 인기가 없다. 그러나 그 중에 돈은 짜지만 재미있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그러니까 내가 여유가 좀 있으면 유머러스한 짠돌이는 그냥 앤터테인 용으로 붙여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짠돌가 곁에 있으면 만날때마다 기분이 나쁘다.

나도 짠돌이 몇명 싹둑 잘라낸 역사가 있다.

*한 짠돌(짭짤한 부자)이는 우리집에올때 평소 시들어 가는 꽃 말려서 선물이라고 가져온 짠돌이다. 내게서 얻어가는 것은 엄청많았는데 그녀는 늘 이렇게 보답해왔다. (나는 마른 꽃이나 플라스틱 꽃들을 절대로 집 안에 꽂아두지 않는 사람이다) – 미국에서 (다시 만날 일 없다)

*다음 짠돌(아주아주 부자)이는 우리집에와서 늘 밥 맛 있게 먹고가고 밖에서 만나서 둘이 식사 할 때는 더치 페이 하자는 짠돌이 즉 자신에게는 후하고 남에게는 짱아찌. (후 후 훗,,, 나를 바보로 생각하는가뵈) – 빅토리아에서 (다시 만날 일 없다.)

내가 정하는 짠돌이는 나 보다 휠씬 잘 사는데 돈 안쓰는 사람을 말 한다.

짠 돌이 외에도 관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많다. 특히 말 옮기는 사람이나 남의 험담 하는사람들 하고는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일시적이 아니고 습관적이기 때문이다.

좋은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이래서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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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에 7월 마지막 토요일에 ‘제9회 아일랜드 나잇’을 거행하려고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금년 5월 중순에 한국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건강 문제를 다시 한 번 첵업을 하기위함입니다. 아쉽지만 양해 바랍니다.

** 조카 손자의 장례 일정이 아직 안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금주에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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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8도 / 수영 다녀옴 / 안과 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