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원아… 네가 남자 아이의 허리를 감싸주고 있구나. 헐 헐 헐~ 할머니가 쬐매 걱정 스럽데이 (아무튼 이 그래픽은 인터넷의 도움으로 내가 조금 손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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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전화와서 손녀 지원이 얘기를 한다.

자기가 전화하면 얼른 아빠 전화기를 빼앗아들고 이층 자기 방으로 올라가서 아빠 엄마 몰래 전화기 안으로 고모와 소곤 거린단다.

“고모, 우리 Boy 얘기하자.”

“그래 좋지” 딸아이는 늘 지원이를 가까이 맞아준다. 자고로 고모나 이모처럼 편한 사이가 또 있을까? 딸아이는 늘 조카 지원이와함께 손내를 얘기하며 자기 오빠와 올케로부터 비밀을 지켜준다.

지원이를 2학년때 가슴 설레이게 하던 첫 사랑?은 학교를 옮기며 자연스레이 헤어져야만 했다. 허전할 틈새없이 지원이는 새 학교를 옮긴 후 다시 제 2의 남자아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이제 그 아이와도 실증이 났고 제 3의 남자이가 나타났다며 신나 한단다. 후~~ 이거 너무 빠르고 많은거 아냐? 유치원부터 캐나다에서 생활한 딸아이도 조카의 급진적인 러브 스토리에 놀라는 모양이다.

“아이고 지 아빠 닮았는데 뭐 어쩌것어. 가만… 아빠만 이었겠냐? 할매도 그랬응께. 유전은 어쩔수 없구먼. 이 히 히 히. 공부도 잘하면서 연애도 잘하는 것은 No proble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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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3도 / 흐림 – 지금 밤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 오후에 수영 다녀옴 – 4시 이후에 수영장에 들어 가니까 아이들 program이 막 끝난 후라서 수영할 자리가 넉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