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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정원 과일나무에 전지를 했다. 물론 내가 한 것은 아니고 전문가가 와서 했다. 위 사진에 보이듯 우리집에는 과일 나무가 많은데 이 나무들은 서양 배 나무다.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때 여기 저기 흟어져 있던 나무를 한 곳으로 모아놓은 것인데 옮겨놓은지 거의 10년쯤 됐다. 그런데 처음 몇해는 배가 주렁주렁 많이 달려서 좋았는데 차츰 배가 열리지 않을 뿐 아니라 여름되면 배 나뭇잎이 색깔이 변색되고 꼬부라지면서 반점도 생겨났다.
제작년부터 부쩍 이런 현상이 생겨나서 ‘배 나무에 벌레가 먹었는가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저께 마침 정원사를 본 김에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물었는데 이 정원사의 말이 왼쪽 측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향이 이 배나무를 괴롭혀서 그렇다고 말한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럴수도 있냐고? 물었더니 측백나무의 향이 사람에게는 bother되지 않지만 다른 과수에는 영향을 미친단다.
헐…
이런 정보를 이제야 알았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배나무는 아홉 그루인데 이 배 나무에서 앞으로 배 따먹기는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과일을 못 맺는다해도 잎이라도 보기 좋아야 할텐데 너무 실망스럽다.
옆집과 우리가 측백나무를 심은것은 배 나무가 있고 몇 년 후였는데 알았어도 어쩔 수 없을뻔 했다는 결론이 아닌가?
이렇듯 자연의 섭리, 이치및 관계를 알지 못하고 나무좋고 꽃 좋다고 그냥 물주고 거름주고 했는데 이런 정보를 이제야 알았다. 늦었지만 지금 이라도 알았으니 과일 나무 사와서는 측백나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다 심어야 한다.
혹시 배나무(다른 과일포함) 있는 집을 위해 이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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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몸이 힘들어서 글 못쓰고 지금 수영장 가기전에 잠시 올려드린다.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가 펼쳐지기를 ~
날씨 : 맑고 밝고 환하다. 10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