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 기도회 끝난 후 젊은 청년이 건네준 ‘Blue Berry 요거트’내 생일선물이다. “권사님 그저께 생신이셨지요?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집에와서 맛 보니 우와우와~ 예쁜 상자에서 꺼낸 이 디져트는 맛과 멋이 정말 근사하다. 이 청년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를 매일 즐겁게 해 줄 것이 분명하다. ^^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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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 안에 있기가 억울해서 마당으로 나갔다. 장갑을 끼고 한 손에는 호미자루 다른 한 손에는 칼을들고 밭을 서성거렸다. 아직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서서 하는 일들은 조금 할 수 있다. 엉거주춤하게 업드리는것도 가능하기에 크게 눈에 띄는 잡초도 몇개 뽑아냈다. 겨우내내 비가 많이와서 하염없이 키가 자라나는 향내나는 ‘로즈마리’도 잘 다듬었다. 닭장으로가서 닭 똥도 좀 긁어내어 거름더미에 옮겼다. 봄 기운이 쑤욱 올라와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서 마음도 즐겁다.
저녁에 싱크대 안에 작은 움직임이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장갑에 묻어 집 안으로 따라 들어온 무당벌레다. 이 놈들은 언제 보아도 귀엽다. 그래서 Lady Bug라고 말하는가보다. 무당벌레는 식물에 유익하기 때문에 잘 살려주어야 한다. 어느 너서리에서는 무당벌레를 바람 통하는 봉지에 많이 넣어서 파는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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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작은 책 한권 빌려와서 읽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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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주 좋음 / 13도 / 금요예배 다녀옴 / 낮에 수영장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