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오늘 밤에 당신 방에서 만나요.” 저녁 식사 후 TV를 보던 석구가 기세 좋게 말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며 미옥은 잠간 고개를 갸웃둥한다. 3년 전 서로 코고는 시끄러운 소리에 네 탓 내 탓 잠을 못 잔다고 투덜대다가 비어있는 건너 방으로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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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영 소설가/문학평론가 빅토리아문학회 회장 지난 해(201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유명해진 작가가 있다.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다. 그가 1989년에 발표해 그 해 영국의 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품 ‘남아 있는 나날’은 영국의 한 저명한 저택의 주인인 달링턴 경의 집사로…
Sep 16, 2016 글 쓰는 사람이 상을 받으면 명성이 뒤따라 온다. 한강이라는 이름의 여류 작가가 쓴 ‘채식주의자’ 가 2016 맨부커 인터내셔날 상을 받는다. 외국에서 주는 상을 받은 한국인 작가가 드문 상태에서 그녀는 물론 우리나라 문단에 큰 영광이다. 그런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칼럼/기고 May 20, 2016 한상영 소설가, 문학평론가/빅토리아문학회 회원 早春來南島 ( 조춘래남도 ) 남쪽 바다 건너 봄이 일찍 오더니 市中幽梅香 ( 시중유매향 ) 시내에 매화 향기 그윽하구나 風飛散雪片 ( 풍비산설편) 바람불어 눈송이처럼 흩어졌어도 花氣滿女心 ( 화기만여심 ) 꽃내음 여인의 마음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