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 서희진 (시인, 시 낭송가/빅토리아문학회 회원)

옛 달력을 떼고
새 달력을 걸어 놓았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도 올라가 보았지요
매번 되풀이 되는 소망이지만
빠뜨리지 않고 말씀 드렸어요

이젠,
그들의 슬픔을
그들의 아픔을 껴안기로 했지요

더 이상 방황은 없습니다
후회는 더욱

당신에게서 온
저의 모든 것
돌려드려야죠

부디
용서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