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시애틀 아들집으로 가기위해 오후 3시 반에 집에서 나와서 시내 Clippe패리 터미날로

향했다. 오후 5시 패리를 타기위함이었다.  그런데 몇 시간 전에 이메일과 전화로  Clipper 패리에서

무슨 멧시지가 들어와 있었던 것이 생각나서 멧시지를 열어보니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

“당신이 타고갈 5시 패리가 배의 결함으로 취소됐으니 패리 사무실로 급히 연락주십시오. 만약 4시까지

올  터미날로 오게된면 다른 경로로 시애틀가지 가게 해 주겠습니다.”

나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오늘 밤에 꼭 도착해야되는데 어찌할까 망설이다 가던길을 계속 갔다.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서 4시 15분 전에 도착하여 정신없이 시애틀까지 함께 가는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나처럼 연락이 닿아 모인 사람들은 무두들 어안이 벙벙하다.

우리는 두 대의 버스에 편승하여  다른 Coho 패리를 타게됐고  한 시간 삼십 분 만에 미국내

Port Angeles 항구에서 내렸다.

이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두 시간이나 달려 Bainbidge Island 터미날에서 45분을 기다린 후

다시 패리로 시애틀 69번 항구에 아홉시에 도착했다. 다섯시간이 걸린것이다. 제대로 갔으면

두 시간 사십오분 걸리는데 거의 두 배 시간을 잡아먹었다.

어찌 내 계획대로 다 되는가? 아홉시 반 경에 아들집에 도착하니 손녀는 할머니 기다리다

막 잠이들었다고 한다. 나도 얼른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손녀와 함께 학교가야 한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평소와는 달리 집에서 먹거리를 많이 챙겼다.

<군고구마, 떡, 감자, 옥수수, 서브웨이 센드위치,  샐러리, 캐일, 물, 커피>

내 일정 미리 아시고 이렇게 장시간동안 지치지 않게 음식을 준비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자리에든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무사히 아들집에 도착했다.

하루 일 아무도 예측 못 한다.

Victoria 항구.jpg

Port Angeles Harbour.jpgPort Angeles .jpgBus.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