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서 어른 거리는 바람의 움직임
소나무 위 하늘에서 반짝이는 태양
세상 놀음이 아쉬워 땅에 못 떨어지고 나뭇 가지에 매달려있는 노란 잎들
소나무 그림자에 가려 책상위로 반쯤 내려앉는 햇살
오래 전 읽었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다시 읽는 즐거움
그 책 속에 녹아있는 모리교수의 죽음앞에서의 당당한 태도
따스한 화롯 불이주는 평온함
천천히 머리를 빗고 화장을하고 옷을 제대로 골라 입고 교회 갈 수 있는 여유
점심을 제대로 먹고 교회 갈 수 있는 기쁨
바닷가를 거닐며 갈매기 뛰노는 것을 감상하는 환상의 시간
48시간 동안 만끽한 (모든 것을 천천히) 이 모든 것에대한 감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