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의 저서 ‘연금술사’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독자의 영혼에 환상적인
책이다. 연금술이란 무엇일까? 단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는 신비로운 작업을
가리키는 것일까? 이 작품은 아니라고 말 한다. 진정한 연금술은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이며, 마침내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이라고 말 한다.
극적이고 심리적인 긴장감 그리고 간결하나 우하한 필치로 독자를 끌고가는 재주는
가히 천재적이다. 성경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넣어 절대 기독교적인 냄새를 풍기지
않지만 그 속에 내포되어있는 성경의 깊은 내용들을 어떻게 이 처럼 기술적으로
집어넣어 반죽을 잘 해 가는지 감탄이 절로난다. 그의 책은 언제나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데 ‘연금술사’도 마찬가지다.
나는 납이 금으로 변하게는 기술은 없지만 납 처럼 얼어붙어있는 인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여 금빛 처럼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나 설 수 있다고 본다.
일 하는 직원들에게 내가 만든 요리를 가져갈때면 환호하며 즐거워한다.
한 필리핀 여직원은 자기가 이 직장을 절대로 떠날 수 없음이
메니져 엘리샤가 가져다주는 맛 난 한국 음식 때문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내일도 나의 작은 신화 찾기가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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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심었습니다.
밴쿠버에 사는 친구가 종자 유기농 마늘을 구해주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랑을 파고 한 뼘 정도의 깊이로 심었습니다. 푸프른 잎이 하늘거릴 내년
텃 밭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