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샵에서 캐셔를 보고 있었다. 어느 남자 손님이 6인치 샌드위치를 하나 사기에
매 손님마다 묻는 “Would you like chips & a Drink or cookies?”라고 그 에게 물었다.
그 남자 손님이 아니라고 하면서 고개를 쌀랑쌀랑 흔든다. 그러더니 볼 팬을 빌려달라기에 볼 펜 한
자루를 빌려주었다. 그가 잠시 물러가서 테이블위에서 뭐라고 쓰고 있더니 내 가까이와서 다정하게
명찰에 쓰여있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Alicia, You got it.”라 말한다.
뭐지? 잠시 머뭇거렸는데 그가 내게 현금 10불을 건네주기에 금방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오. 당신 가짜손님 이었네요. 그런데 정말 가짜 손님 행색이군요. 으 흐 흐 흐”
“그래야 속지요.” 하면서 그가 껄껄 웃는다.
우리는 가끔씩 이렇게 가짜 손님을 만나게 된다. 서브웨이에서 고용한 사람들인데
어떤때는 아주 나이많은 노인일 때도 있고 젊은 사람들 가운데는 완전 자다 나온 사람같이
허수룩 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다. 오늘 이 남자도 멀끔한데는 한 군데도 없이
동네 장 보러가는 아저씨 모습니다. 어쨌든 나는 꿈을 잘 꾸었는지 10불을 벌었다.
함께 일하던 두 여자 직원들이 이런 광경을 처음보는거라 신기해 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으 흠 흠~” 나는 10불을 일단 앞 치마에 곱게 접어넣고 일하면서
너희들도 매 손님마다 꼭 이렇게 물어야 10불의 행운을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며
교육을 시켰다.
오후 퇴근 시간이되어 여 직원 둘을 내 앞에 불러놓고 내 앞치마에 간직해 놓았던
돈을 꺼내 각각의 손에 5불씩을 줘어주었다. 둘의 얼굴이 금방 해 처럼 빛난다.
“애구구 인종차별없이 돈들은 모두 무지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돈을 벌아야 해.”
“둘이 언니 최고 최고”라 합창을한다.
샵이 떠나가라는 듯 팔팔뛰면서 좋아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샵 문을 빠져 나왔다.
나는 이미 10불 받을때 기뻐 날뛰었으니 앤돌핀 팍팍 나왔고 그 기분을 둘에게
나누어 주었으니 어제는 세 사람이 다 즐거운 날이었다.
돈 10불로 이렇게 셋이 행복할 수 있을까?
잘 살펴보면 매일 즐거운 일을 건저 올린다. 내일은 또 무슨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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