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시아버지는 해 마다 나 보다 먼저 카드를 보내온다.

요즈음 같은 시대에 손으로 쓴 카드를 보내는이가 거의 없는데 이 분은 한번도 빼

놓지않고 보내온다. 금년 카드는 새 하얀 눈 위에 펭귄이 산타모자를 쓴 카드다.

항상 이렇게 뭔가 특이한 그림을 보내온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갑자기 왠 펭귄?

이 카드를 받고 책상위에 며칠동안 놓아 보면서 팽귄에대해 다시 공부를  해 보았다.

우리들이 펭귄의 생태 영화를 보아서 알듯 팽귄의 부화와 양육과정이 정말

치밀하고 눈물겹지 않은가? 영하 60도의 얼음판위에서 알을 3개월동안 아비의

발 톱안에 보호하고 있는 지구력. 70마일 얼음길을 일주일동안 뒤뚱거리면서

걸어가서 바닷속에서 건져낸 먹이들을 자신의 몸 속에 저장해 오는 엄마의 희생.

그 수 천 수 만마리의 숫놈 중에 자기짝을 금방 찾아내는 예리함. (딴데 눈 돌리지 않는)

이 펭귄들은 일부 일처주의를 철저히 지키며 자식을 낳아 양육할 때에도 부부가 함께

희생적으로 정성을 다해 기르고 있다. 또한 그릅들의 행동도 사못 놀랍다.

커다란 무리의 펭귄들은 추위를 서로 감싸기위해 바깥과 안의 펭귄이 서로 돌아가면서 자리를

바뀌주면서 체온을 유지한다.

타인과의 협동정신과 신뢰하는 가족관계등 펭귄의 삶을통해

우리인간들에게 가르쳐주는 좋은 교훈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사돈어른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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