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muni I will help you when you go to the bathroom tomorrow.”
“Really? oh thank you Jiwon.”
아들 집에서 떠나오기 이 틀 전 이렇게 시작된 지원이와 나와의 대화다.
지원이가 화장실가면 당연히 내가 꼬마의 뒷 처리를 도와야했는데 나로부터 세 번째의
도움을 받은 지원이가 미안했는지 다음에 할머니가가 화장실에가면 자기가 할머니를 돕겠다고
자진해서 나선 것이다. 자기 볼일을 볼때도 수건을 달라고하면서 코를막고 향수를 뿌린후에
볼일을 보는 지원이의 제안에 정말일까 당황 스럽기 까지하다.
어쨌던 나는 다음날 지원이에게 약속을 지켜줄것을 여러번 주지시켰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린다. 드디어 내가 오기 전 날 밤이었다.
나는 볼일이 없었지만 일부러 화장실로가서 지원이를 불렀다.
“할머니가 너의 도움이필요하다. 너의 약속을 지켜다오. 지원이가 화장실 문을 아주 조금열고
눈을 한쪽만 들이밀고 서 있다. “지원아, 할머니를 도와주어야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단다.”
“No, I can’t help you. You can do yourself.” 자기는 못 하니까 할머니가 하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You told me you can help me.” “Nop, 할머니 I can’t do it”. 계속되는 No 소리. 그러더니
나는 손이 짧아서 못 한다고 말 했더니 손을 길게 뻗으면 된다고 이리저리 손의 움직임을
알려준다. 역시 문은 한뼘정도 열려있다.
“아이구, 네가 나와의 약속을 안지켜주니 실망스럽다 지원아.”
계속되는 나의 청원을 완전 무시할 수는 없었던지 더 이상은 No 소리를 못하고 서 있다.
그러더니 무엇인가 그녀의 머리에 무엇인가 번뜩~ 하는가보다.
“Wait a minute Halmuni. I will bring my Daddy. He will help you”
이층으로 쿵쾅거리며 올라간 지원이의 소식은 아직도 감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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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누우세요. 미안해요 그러나 대신 내가 Bed Story 읽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