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우리 샵에 볼일 있어 다녀가셨던 분이 다음날 몸이 안좋아서 응급실에 갔었는데
바로 헬기를 타고 밴쿠버로 나갔다는 소식이다. 바로 몇 달 전에도 이런일이 빅토리아에서
있어서 모두들 놀랬는데. 우째 이런일이~~
삶이란 매일 아침에 계획한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도 내일일을 알 수 없다고 쓰여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더욱더 힘을내어 “의쌰~”하고 운동을 다녀왔다. 겨울에는 날씨가 침침하고
비가와서 밤에 운전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이렇게 하루하루 미루다보면 일주일이 휘리릭
지나가곤 한다. 은퇴를 코 앞에 두고있는 나는 은퇴후에 어떻게 시간을 메니지 할까
궁리해 본다.
사람들은 내게 “아이구 가만 있겠어요? 뭐라도 또 할껄요.”라며 두고 보자는
얘기다. 흐 흐 흐 정말 그럴까? 하기사 나도 장래일은 모른다. 일단은 푸욱 쉴 것이고
다음일은 또 그 다음에 생각해 보기로 한다. 한 오십년 착실히 해를 건너뛰어본 적 없이
일 해왔으니까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 몫은 다 한 샘이다.
갑자기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 건강 잘 지켜 가족과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
놀라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더욱더 굳게 해 본다.
아픈분과 놀란 가슴을 쓸어담고 있을 가족들을위해 기도하며 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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