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대를 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남자들로부터 귀 동량으로 들어왔던
군대얘기를 해 볼까한다. 고된 훈련의 다섯가지 중 가장 힘든것이 유격훈련이다.
이것은 극악 난이도의 훈련인데 그 중 고문에 가깝다는 PT체조 8번과 구멍이라는 구멍에서
모두 액체를 분비시키는 것이 화생방 훈련이라고 한다.
지난 8일동안 바로 내가 유격훈련장에 다녀온 느낌이라면 조금 과장된 말일까?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밤 10시 반이 넘어서이고 출근은 아침 6시30분.
잠시 집에 들리곤 했지만 밤인지 낮인지 구분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탐슨과 사장님 그리고 내가 중요한 시간에 각각 포진하여 파트 타임들과
시간을 매꾸어 나가면서 별 탈 없이 잘 마무리지었다.
사람 사는것이 별 것 아니니 슬슬 놀아가면서 일 하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이론은 그렇지만 샵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올 때 까지
손과 발은 내 것이 아니다. 이리돌리고 저리 돌리며 한 발 자국이라도 시간
아끼려고 한꺼번에 두 세 가지를 머리에 두고 몸을 움직이는 것은 기본이다.
아들 결혼식을위해 토론토를 다녀온 홈디포에서 일하고있는 부부가 어제부터
정상근무하고 있다. 그들 부부가 거의 2 년 동안 이렇게 일 해오고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잠시 낮에 일 하고 들어와 느긋이 꽃 밭을 거닐면서 여유롭게 지냈다.
훈련은 언제나 고되지만 훈련후의 휴식은 정말 값지지 않은가?
매일 똑 같은 일 하고 힘든줄 알았는데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보니
그 자리가 금 자리라는 것을 알게된 귀한 시간이었다.
유격훈련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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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애드몬톤에서 오신김신영권사께서 집 구경 그림 구경을위해 밤 늦게
방문했다. 들고 있는 그림이 너무 좋다고 즉시구입하면서 활짝 웃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