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오후 부터는 회복하고 있다.

저녁을 위해 딸과함께 마켓을 들러서 이곳에 명물인 랍스터 마켓도가고

바람을 쏘였더니 훨씬 몸이 부드럽다. 모두들 염려하여 메일을 보내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참… 내가 남 걸어다니는 것 부러워 하다니… 하면서

스스로 몸을 아껴야 한다고 다짐에 또 다짐 해본다.

저녁에는 딸아이 시누이 내외가 들려서 함께 비빔밥과 해물파전을 해 먹었다.

시누이 내외는 딸 내외가 일 여년동안 데리고 있다가 결혼 시켰는데 딸 아이 집을

자기 부모집보다 더 좋아해서 주말이면 모인다고 한다.

딸의 시누이 남편은 내가 그려온 타이거우즈 그림을 들고 너무나 좋아한다.

그는 골프 프로다. 내가 그린 그 경기 장면이 타이거 우즈의 명  티 장면으로 유명하단다.

오기 전에 그림을 미리 메일로 보냈더니 자기 친구들이 다 부러워 한다며 싱글벙글이다.

일 안 하고 놀고 먹으니 좋기는 좋다.

휴가 첫 날은 나와 모든 사람들이 놀랬지만 둘쨋날인 오늘 오후 부터는 여유롭게 얘기하고있다.

허리 통증 때문에 고생했던 딸아이가 Gluten Free 음식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곁에서 얘기 해 준다.

8천5백여종의 밀이 B.C. 에 있었고 지금은 25만 여종이 존재한다고 한다. 밀가루 음식을 먹던 옛날

서양 사람들이 그 당시에는 없었던 병들이 지금에와서 발생하는 것은 기아(특히 중국)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밀을 대량생산하기시작한 후 부터라고 한다. 변종된 밀은 자연산보다 여덟배가 더 생산된다고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러나 그 당시 변종되어 다량생산되는 밀이 인체에 끼칠 해를 꼼꼼이

연구하지 않았던 실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어제부터 Gluten Free 음식을 먹고있는데 이곳에 있는 동안 허리가 좋아지면 나도

기존의 음식에서 이것으로 다 바꾸어야 할 판이다. 딸아이의 얘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쌀도

그렇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든다.

내일 아침 침대에서 남의 도움없이 벌떡 일어나는 행복을 기대하며 자리에 든다. (이곳은 밤 10시15분)

다시한번 내 건강을 염려해 안부를 물어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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