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다운 23일

내게 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고.

아직도 낮이면 나는 저녁에 호돌이 마켓에서 사온 배추 한 박스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고

온 부엌이 나리가 났을 것이다. 다행히 지금음 자정이 가까워온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방에 있는 시간이 내게는 건강 힐링하는 시간이다.

댁 페인트를 거의 끝냈다. 페인트가 모자라서 내일 한 통 더 사와서 땜질하면 된다.

댁과 뒷 문 계단을 칠하면서 Before After를 생각해 본다. 비가많이오는 빅토리아는

6 개월이상 비 속에서 나무가 남아나지 못 한다. 새 옷을 입은 댁이 참 보기좋다.

화장 끝낸 여인처럼 이제 우리 집 댁은 조용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호돌이에 배추 한 박스를 오더해서 픽업갔다.

“한국 배추가 아주 좋아요.”

“어머, 정말 그렇네요.” 한 박스에 여섯개 들어있는데 부드러운 얇고 푸은잎이 많다.

“엘리샤씨 김치맛에 배추까지 상품이니 이번 아일랜드 나잇 김치는 더욱 더 맛나겠어요.”

“으 흐 흐 흐. 그러기를 바라지요.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대접해 드리려고

합니다. 김치 당첨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아서 경품으로 좀더 내 놓으려구요. ”

“아, 그리고 우리도 도네션 있어요.”

“해 마다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커다란 라면 박스 3개를 차에 실어주시는 사장님께 공손히 인사드리고 돌아왔다.

쌀 한 자루는 지난 주에 벌써 들어와있고 광과 나간 이후 무명으로 50불 100불씩 도네션

들어와 있다. 이번 제 6회 아일랜드 나잇도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될 전망이다.

밤에 들어온 카톡은 행사를 돕고있는 어느분이다.

“선생님을 도와드리면서 제가 더 행복합니다. 전문 외국인 마술사도 즐겁게 해 드리고

또 비행기로 자동차로 먼길 달려오는 분들에게 더 많이많이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해 질무렵까지 페이트 칠 하다 모기에 몇 방 물린 팔뚝 여러곳이  산등성처럼 부풀어 올랐다.

옛날에 없던 모기 엘러지까지. 흠 흠 흠 나이 탓이다.

갑자기 들이닥친 인스팩터도 무사히 지나갔기 때문에 이 번 달은 두 다리 쭉 벋고 잠 잘 수

있다. 우리 행사에 지장없이 모든것이 잘 준비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행사 잘 마치도록 계속적인 기도 부탁드리며 자리에 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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