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나잇 행사를위해 새 바베큐 그릴을 구입했다.

두 번째 까지는 차콜에 불을붙여 작은 그릴에 구웠지만 이제는 인원이 많아서

더 큰 그릴이 필요하다. 작년 제5회까지 교회에서 빌려와 쓰고 돌려주었는데

바퀴가 시원찮은 이 그릴은 너무 무거워서 가져오기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이 처럼 씽씽하고 멎진 그릴을 조립하여 놓으니 너무  기분이좋고 마음 가뿐하다.

그게 뭐 대수냐? 우리집에는 더 크고 좋은 것도 있다라고 말 할 분도 있겠지만

벼르다가 구입 한 물건이라 독자분들에게 선 보인다.

밴쿠버에서 오는 친구를 통해 양념된 부채살을 더 많이 오더했으니 오시는 분들이

마음놓고 맛있는 BBQ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사람은 무대 행사도 즐거웠지만

BBQ 맛을 잊을수가 없다면서 금년에 또 등록했다. 낮에 미리 담궈놓은 김치맛을보니

“캬~~” 정말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김치 냉장고에 들어있으니 더 이상 쉬어지지는

않을터. 어서 그날이와서 여러분들에게 맛있는 것들을 먹여드리고 싶다.

(나. 이상한 사람인가?)

행사가 다음 주 토요일로 다가온다.

프로그램을 머릿속에 넣어놓고 순간순간 점검해 본다. 무대 출연자들은 완전히

정해졌고 곡목들을 메일로 받고있다. 마감 이후에 들어온 출연자들은

아쉽지만 다음해로 넘기기로 했다.

더러는 선교를 떠나기 때문에 참석 못 하고

더러는 갑자기 한국에서 가족들이 오는 바람에 참석 못 하고

이래저래 연락들을 하면서도 못내 아쉬워한다.

엘에이 피붙이 언니는 모레 아침에 자동차로 출발할 예정이고

패션 쇼를 위해 산호세에서 오는 세 여자분들은 행사 삼 일 전에 도착 예정이며

영어수필 낭송을위해 한국서 오는 교수님은 행사 이 틀전에 도착한다.

각 방의 베드시트들을 세탁하느라 세탁기가 쉴 틈이 없다. 베큠은 물론

그들이 머무는 동안 제공해드릴 식 제료 구입도 미리미리 하고있다.

이번부터는 피아노를 무대위에 올리기위해 Piano Mover 들이 화요일 온다.

내 모든 힘과 정성 그리고 금전투자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물질적 도움 또한 내게는 큰 힘이된다.

우리 모두는 이 일을위해 ‘좋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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