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를 듣게됐다.
아일랜드 나잇에 출연하는 분의 노래를 들어보려고 유트브를 켰는데
그 분의 노래가 끝나고 ‘존재의 이유’가 자동으로 뜬다.
그림을 그리면서 가사를 들어보니 여자에게 조금만 참아달라는 것이다.
어쩌다 헤어진 것 같은데 조금만 참아주면 너에게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의
약속이다.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
내 대답은 No다.
남녀가 일단 헤어지고나면 다시 돌아갈 수 없게돼있다. 각자에게 다시
다른 여건들이 생겨나고 멀리 있으면 자연히 그 사람의 존재를 잊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고 이런 노래를 들으니 참 싱겁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해도 지금처럼의 애틋한 사랑은 기대하지 못 한다.
피천득씨의 인연에도 두번째까지 가슴 떨리게 흠모하던 아사코를 세번째
시든 얼굴을 본 후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고백한다.
꼭 만나고 싶은사람 가슴속에 묻어두고 가끔씩 꺼내 보는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이프런 네 개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