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5일 아일랜드 이야기 제 1회를 내보내고 6년 4개월만에 2천회를 맞이했다.
계산을 해 보니 매월 26회를 썼다. 여행이나 손님 왔을 때 그리고 컴퓨터가 말썽
나서 안 나올때를 빼고는 거의 매일 쓴 셈이다. 내 고등학교 친구는 1 만 회를 쓸때까지
살으라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구십을 넘긴 할머니가 1 만 회 글을 내보낸다면
화제가 될 만도 하다. 그 나이에 나는 무슨글을 어떻게 쓸련지 무척 궁금하다.
* 내 손가락이 잘 움직여 컴퓨터를 만질 수 있을련지
* 내 눈이 잘 보여 글씨를 알아볼 수 있을련지
* 내 허리가 온전해 의자에 바로 앉아서 글을 쓸 수 있을련지
* 무엇 보다도 내 정신이 지금처럼 맑아서 지금같은 글을 쓸 수 있을련지
지금같은 속도로 1 만회를 쓸려면 30년 후가 되는데 그때 나는 97세가된다.
흠~~~
나는 과거 어느 순간이라도 빅토리아에 들어와서 살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이사를 못갈만큼 이곳과 정 들어버렸다. 한 사람의 걸어가는
여정,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 같다.
처음 이 글을 쓰게된 날을 기억한다.
바닷가에 나가서 내가 늘 앉는 바람의 의자에 앉아서 노을을 보고있는데
조금남아있던 해가 순식간에 구름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어디서 나왔는지 커다란
산이 그만 그 햇님을 삼켜버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가슴이 벅차 견딜수가 없었다.
* 내가 이 섬에서 보는 모든것을
* 내가 이 섬에서 느끼는 모든것을
* 내가 이 섬에서 만나는 모든이들의 이야기를
* 내가 일하는 현장의 모든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자며 시작된 것이다.
글을 반갑게 읽어주는 모든 이 들에게 감사드리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 모든 조건을 주신 하나님께 고개숙여 감사기도 드린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퀴즈 당첨자 : 황지숙 – 밴쿠버 (Beach Drive Q) / Cindy Jeon – L .A (Green Onion)
축하드립니다. 그림은 조속한 시일내 보내드리겠습니다.
제라늄 3개 머리올렸습니다. 12″ x 12″
그림 렛슨 받기위해 온 학생을 가르친 첫 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