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안에 나 까지 딱 두 사람, 물이 맑아서 물 속 타일 선 까지 바라다 보면서 수영을 했다.
수영장물이 평소때보다 더 따뜻해서 수영장 밖에서 사람들의 안전을 살피는
직원에게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면서 “물 온도 쨩이다.” (Awesome) 라며 소리지르니
자기네도 웃으면서 화답한다.
집으로 오는 길이 조용하다. 이 세상 좋은 하나 중 하나인 캐나다, 거기에 빅토리아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지 다시 실감하게된다.
작년에 많은 눈과함께 추운 긴 겨울을 보내느라 고생 많이했는데 그 보상인가? 매일 날씨가 좋다.
예년같으면 지금즈음이면 빗 속에서 우울한 생각을 할 시간인데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까지 떠 있다.
달과 소나무에서 뿜어내는 기운은 내일도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어느날 부터 내 지난 뼈아픈 많은 슬픈 생각들은 안 하기로 했고 행복했던 일들만
골라가면서 생각하기로 했다.
* 이민 온 후 1년 만에 온 가족이 디즈니랜드 자동차로 운전하면서 여행 갔던 일
*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온 가족이 캐나다 전역 및 미국 동 서부를 횡단 하던 일
* 처음 운전면허증을 땄던 일
* 이민 첫 달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취직 했던 일
* 아이들 학교에가서 칭찬 받던 일
* 아이들의 결혼식
* 손녀의 출생
* 손녀가 프리스쿨에 입학 한 일
* 미국 엘에이에서 그림 첫 전시회때 내 그림이 가장 많이 팔려나갔던 일
* 유럽 전시회를 다니던 일 …and many more~
물론 슬픈일은 이 보다 열 배나 많다. 이것들은 땅 속에 꼭꼭 묻어버렸으니
다시는 내 마음속에 태어날 수 없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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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s Hormoney
사인 했습니다.
20 ” x 24″ (51cm x 61cm) Oil on Canvas
세번째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