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스쳐지나가지만 특이한 손님들 얼굴을 보면서 놀라기도하고 호기심도 갖곤한다.

뭐 요즈음은 이런 사람이 하도 많아서 화제의 대상이 되지도 않긴한데 낮에 온 여자 손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저기~” 나 엘리샤

“네?” 손님

“뭐 한가지 물어보아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이지요. Go ahead”

“음. 코에 걸려있는 ring이 세수 할때나 잠 잘때나 바더되지는 않나요?”

“Nop. Never.”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단호하게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말 한다.

이어 하는 말. 자기가 이것을 한 것은 4년 전이고 입술에 한 것은 더 이전이란다.

그녀는 입술 딱 가운데 아래 위로 나란히 Ring을 달았는데 이것도 전혀 문제가 없단다.

그렇겠지.

괴로우면 당장 빼 버릴텐데 무슨 왕관을 쓴 것 처럼 얼굴에 달고 다니는 것을 보면

그것으로부터 자기가 만족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럴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다 지멋에 사는데 누가 뭐랄까? 입술을 쳐다보면서 다시 질문을 해 본다

“저기요. 그런데 당신 남자친구와 키쓰는 어떻게 하나요?”

“Oh, I don’t kiss with him”

“정말요? 그럼 남친이 좋아하지 않을텐데요.”

“아,~ 우린 키쓰없이도 …”

“오, 글쿤요.” 그녀가 뒷 말을 하지 않아도 눈치빠른 엘리샤는 그 뜻이 무엇인지 안다.

우리 둘은 더 이상 말을하지 않았지만 서로 키득키득웃으며 Bye~ 를 했다.

그녀가 떠난 후 나는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본다.

젊은 남녀에게 달콤한 키쓰없이 사랑을 한다?

흠~

우째 좀 심심하다.

되돌아 다시 부엌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일하다 혼자 슬그머니 웃어본다

“엘리샤~ 웬 별 걱정을 쯧.”

나, 아직도 내 남은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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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추밭입니다.

케일은 소나무처럼 벋어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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