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그이의 늙어가는 모습을 본다

슬금슬금 그 아이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본다

슬금슬금 그들의 하루 일상을 들여다 본다

서로 아무 말 안해도되는 세상

그곳을 통해 간접 대화를 다 해 버린 세상

부고도 그곳을 통해 알고

결혼도 그곳을 통해 알고

아이 낳은 것도 그곳을 통해 아는 세상

아무 연락 없어도 그곳에 들어가면 다 아는 세상

궁금증은 없어지나 그들의 심정은 알 수 없는 세상

페이스 북 ~

그 안에는 또 하나의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7 Oct 13.jpg

Yellow copy.jpgApples 2017-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