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농장계란을 사 먹는다. 이 계란을 우리 교회 몇 분한테도 전달한다.

농장도 도와주고 교인들이 좋은 계란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주말이라 계란을 주문하니 농장 주인여자가 한숨을 쉰다.

“엘리샤, 우리 닭들의 일부를 곰 놈이와서 잡아 먹었어요.”

“What? Again? Oh No? What can we do?”

나는 큰 소리로 그녀에게 말 했다.

“I don’t know.”

아플싸, 작년에는 밍크가 절단을 내더니 금년에는 곰이…

농장주인도 이제 닭을 길러야하나 아예 없애야하나 망설이는 중이란다.

이렇게 되면 내가 직접 우리 마당에 닭을 길러야하나? 나도 망설이게 된다.

일전에 한번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우리 집 마당이 넓어서 암탉 네 마리는

기를 수 있다고 시청에서 말 해 주었다.

“여기에 닭까지 기른다?”

저녁 내내 생각해봐도 아무래도 그것까지는 참아야 겠다. 닭 기르면 또 일이 얼마나 많을꼬?

곰이나 라쿤등에게 안 잡히게 하려면 전면 울타리를 쳐야하고 독수리를 막으려면

위에도 그물을 쳐야하는데 아이고 맙소사. 한숨이 절로난다.

우리마당에도 라쿤과 다람쥐가 들락거리는데 다 익은 과일들작살낼때는 고놈들을 다 잡아서

멀리멀리 구중궁궐 깊은 산 속으로 보내버리고 싶다.  허나 어디 고놈들 잡혀야지.

일단 사람인 나를 빼 놓고 곰이나 라쿤 그리고 다람쥐들의 푸념을 들어보자.

“먹을 것 없는데 그럼 우리는 굶어죽어? 당신들은 돈 있어서 가게가면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잖아. 그러니 우리 좀 봐 주면 안돼? 나도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좀 먹고 살다가 가야 하잖아. 자비로운 마음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야박한

사람이네 엘리샤씨. 그리 안 봤는데. 남 한테 밥도 많이 지어주고 번개쳐서 오라고도

하는 것 나도 아일랜드 이야기에 쓰여있는 것 다 아는데.”

아이고 난 몰라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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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way Market에 갔습니다.

아래와같이 큰 호박을 야채부에 올려놓았는데 무게를 알아맞추는 사람에게

이 호박을 준다는군요. 호박 뿐 아니라 기타 부수 선물이 또 있더라구요.

“공짠데 뭘” 하면서 나도 하나 써 놓고 왔어요. 그런데 650 파운드라 써 넣어서

너무 많이 쓴 것 같네요. 650 파운드면 내 무게 다섯 배 정도인데 흑~

아무리 호박이 크리로서니 잘 못된 측정같아요. 내일가서 다시 좀 내려서

몇 개 더 써 놓을 작정입니다. 10월19일가지라니까요. 이 호박이 우리집

현관 문 앞에 떡 버티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봅니다. 몇 달은

감상하고 나중에 속을 긁어서 죽 끓여먹고 파이도 해 먹고 호박고지 만들어

떡도 만들고 기타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깊이 이 호박을 끌어

오도록 노력해 볼께요. 당첨되면 모두들 우루루 몰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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