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살고있는 아이들 사촌동생으로부터 Vancouver Artgallery 일년 출입증을
선물 받았다. 초등학교 저 학년때 이민온 아이가 마흔이 다 됐으니 나도 그 만큼
늙었다. 아이는 나를 큰 엄마라고 부른다. 옛 남편 동생의 아이다.
내가 밴쿠버 나가면 반갑게 나를 맞아주기도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동서는 자기 아들이 늘 큰 엄마 얘기를 한다면서 자기 학교 다닐때 용돈을
자주 준 것을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 한다.
시동생 가족과 우리는 같은 교회 다녔다. 주일 마다 만나는데 그 아이를 볼 때
마다 내 주머니를 털어 용돈을 손에 쥐어주었다. 그 때 나의 경제 사정은 그야말로
곤두박질 칠 때 였는데 내색하지않고 있는 만큼 털어주었다.
이 아이는 밴쿠버에서 유명한 에밀리카 아트 스쿨을 졸업했기 때문에
만나면 그림 얘기도 많이 나눈다. 다음에 밴쿠버 나오면 선물로 내 자동차에
Black Box 를 달아주겠다고 말 한다. 아이는 지금 이 회사에서 일 하고 있다.
아이의 엄마이고 내게는 동서되는 사람과도 예전과 다름없이 지낸다.
한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졌다고 그에 딸려있는 모든 사람이 끊어질 수는 없다
내가 알고있는 모든 분들과 깊고 질기며 좋은 관계로 남은 생애를 살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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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아욱은 뿌리채 뽑아 거름더미로 들어갔지만 늦게 꽃 피던 고추가 밭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새끼 손가락 만한 고추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온실안에서 잘 영글고있는 토마토입니다.
해바라기 그림 손질했습니다. 거의 완성단계입니다.
새로 시작된 부쳐드 가든 꽃 밭입니다.
Ann’s Balcony 3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