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이야기 1759 – 너와 마주하다

2016.10.26 23:51:25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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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mere (사인 했습니다.)

12″ x 12″ Oil on Canvas  (Small size)

Oct 26 Invermere.jpg

Invermere 1.jpg

그때 너와 나는 어느 강가에 앉아있었지

배 한 척이 떠 있던 고요한 마을에

저녁을 맞이하여 노일지던 그 날이었어

마을 주민 한 사람이 오더니 여기가 콜로라도 강의

근원이라고 알려주더군

동네는 깨끗하고 집집 마다 정원에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어

우리는 무슨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던것 같애

그냥 내 마음이 너의 마음고 똑 같은 것만 전해졌을 뿐이야

공원 벤치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서서히 

기우는 햇살을 아쉬워했지

어린아이와 같이 가위 바위보를 하면서 이긴 사람이

상대방의 물건 하나씩을  빼앗아 갔어.

주머니를 뒤져서 라도 다 빼앗아 간 후 가진 것이 별로

없었던 우리는 마지막에 웃음보를 터뜨렸지

나는 매섭게 너의 마음을

너도 사정없이 나의 마음까지 다 빼앗은 후

너와 나는 다시 만나자는 기약도 없이 헤어졌고

오늘도 나는 이 강가를 그리면서 그날을 그리워한다

이 배 한척을 바라보면 나는 언제나 행복해진다

이것이 너와 마주하는 시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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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x 10″

Oil on Canvas (Small size)  Title :  Delight fall

Oct 26 Delight fal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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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아이의 Thank you카드가 도착됐다.

며늘아이는 내가 다녀가면 늘 이렇게 감사 편지를 보내온다.

왼쪽 카드는 손녀의 추상화 (며느리는 자기 딸이 마치 대다한 화가가

되는 양 종이에 아무렇게나 물감칠만 해도 칭찬하며 환호한다.)

오른쪽 카느는 며느리의 카드인데 마치 손녀가 쓴 것처럼 크레온으로

아기 글자체로 쓰여져 있다. 할머니 고맙습니다.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어요. 선물 감사합니다. 그리고 손녀가 그린 것 처럼 그린 여왕 벌까지

그려넣었다.

며늘아이는 나 보다 몇 배나 더 바쁘게 사는데 우째이리 정성이 지극한고?

내가 정말 이 처럼 며느리한테 대우를 받아도 되는 것일까?

내가 며느리였을때 시부모님을 모시고는 살았지만 이렇게 감격해

드리지는 않았던것 같다. 며느리가 전해주는 따스한 마음이 왜 이리도

눈물 나게 하는지. “하나님 제게주신 복을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Oct 26 Thank you card.jpg

** 밴쿠버에서 전해오는 아우의 나의 건강염려 또한

교우님의 격려로인해 완전 회복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시 ‘펄펄여사’로 돌아왔습니다만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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