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TV로 Judge Judy 몇 편을 보게됐다.
모두다 돈 문제로 이어진 케이스인데 언제나 Judy 판사의 상큼하고 예리한
그리고 영민한 판단을 보면서 혀를끌끌 차게된다.
한 케이스를 말해보자.
연인으로 살다가 헤어지는 경우인데 여자 돈으로 자동차를 사고 명의는 남자
이름으로 한 경우다. 여자가 내 자동차 값 내 놓으라고 하니 못 내놓겠다고 하여
법정까지 왔다. 남자는 자기가 여자의 아이들과 함께 살았고 여자 옷도
사 주었다고 역설을 하지만 쥬디 판사는
“그것은 네가 법정에서 할 말이아니야. 듣기 싫어. 네가 한 침대에서 자고 함께 먹고
살아온 여자잖아(이 대목에서 고함을 친다.)” 어림도 없는 수작 떨지말라는
소리다. 그리고 더 심하게 남자를 향해 “너 멍청이야.(이디엇)”
사실 온 세계 사람이 다 보고있는 이 법정에서 그렇게 심한 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듣고있는 나는 속이 다 후렸했다.
다음 케이스
부부로 살다가 아이의 DNA문제로 갈라지는 경우
여자가 DNA 검사할 돈을 남편에게 내 놓으라고 하여 남편이 고소인으로 왔다.
여러가지 말이 오간 후에 쥬디 판사는 남자에게 손을 들어주었다.
남자는 이 법정에 나오기위해 일 빠진 돈등을 청구했는데…
끝나고도 서로들 비방하며 죽일년 죽일놈하며 떠든다.
살때는 여보, 당신 자기야. 자기최고 하면서 살아왔을텐데
마지막이 이 처럼 험하다니 너무 슬프다. 많은 돈도 아니면서 온 세상 사람들
앞에서 싸움질을 해야 한다니. 하기사 당하는 쪽은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럴까 싶기는 하다.
이제 나이를 먹고보니 사실 내 눈으로 보아도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대강은
눈치채게됐다. 쥬디판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인터넷으로보니 거짓말 하는
사람의 목줄은 언제나 뻣뻣하며 빨갛게 달아오른다고 한다.
헤어질 때 쿨 하게 헤어지는 사람이 정말 멋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