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일찍 서둘러 패리를 타러 나갔다.
하룻 밤을 자고 오려해도 여자들은 뭐가 그리 복잡한지.
집안을 챙겨놓고 샵일도 이것 저것 단속을 해야하며 부탁받은 귀녀들을 챙겨야했다.
섬에서만 있는것을 도시로 운반하고 돌아올때는 도시 물건들을 가지고 돌아온다.
패리를 타고 지원이(손녀) 옷 만들었던 것의 단추 구멍 처리를 한 시간정도 하고나니 배가
트와슨 터미날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나온다. 밴쿠버에서 25년을 살았지만 이제는
빅토리아가 내 고향이고 밴쿠버는 타향이 되었는지 낮 설을 때가 종종있다.
저녁에 밴쿠버 North Road에 있는 인사동 식당에서 아이들을 만났다.
이 지점이 며늘아이와 시내 호텔에 머물기로 되어있는 딸과의 중간 지점이다.
며늘아이가 손녀를 걸려 들어온다. 삼 개월동안 못 보았는데 키가 많이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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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지원이예요. 8월 24일 할머니댁을 방문했을때 인사 드렸지요?
저는 그동안 열심히 잘 먹고 이렇게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꾸벅)
할머니께서 제 옷을 만들어 오셨다고 엄마가 그러세요. 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손 수 만드신 것은
정말 정성을 다 한 것이라고 해요. 제게 잘 어울리지요? 제가 옷 티가 좀 나기는 해요.
아, 갈비라는 것이 이런 맛이군요. 실은 제가 잇발이 계속 나고 있어서 잇 몸이 근질근질해요.
이 갈비뼈가 잇 몸의 근질거림을 물리쳐 주네요. 맛도 기가 막히네요. 저는 아무꺼나 잘 먹어요.
어른들이 파란 병에 든 물 (소주)을 한 잔씩 마시더라구요. 저도 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제 물병을 주시더군요. 나는 “그게 아니고 당신들이 마시는 것을 주세요.”
라며 떼를 썻지요. 물론 제가 아직 말이 서툴러 그렇게 말은 못 했어요.
그냥 크게 우는 것으로 제 의사를 표시 합니다. 속에서는 웅얼거리는데
입으로 발설이 안되니 답답 할때가 있어요. 그러나 염려 없어요. 곧 잘 할 꺼예요.
어제는 어른들이 한 잔 들이키면서 “조오~~~타” 하시고 저보고 따라 해 보라고
하셨어요. 저도 “조오~~~타”를 했더니 모두들 박장대소 하시더군요.
하, 제가 어른들을 좀 웃겨드렸어요. 앞으로 더 많이 웃겨 드릴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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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2월1일) 금요일(12월4일)까지 밴쿠버 컨밴션 센터에서 전 세계 의사들이 모여서
당뇨병에 관한 세미나를 합니다. 각 회사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자사의 약품 및 회사 선전을 합니다.
딸아이가 근무하는 핼리팍스의 STI회사도 여기 동참하기 위해 딸이 대표로 왔습니다.
내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의사들만의 컨퍼런스이며 금요일은 일반인 들에게 공개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금요일에 가셔서 여러가지 정보를 받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한국도 참여하여 너무 반가워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딸과함께 아래 사진이 보이는 Canada Place 를 쳐다보며
아침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리스 마스 선물로 가죽 부스도
한 벌 받아오고 수입이 짭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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