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501 – 혈압 올랐던 날

2015.12.07 23:30:00 (*.69.35.119)
383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우는 굴이 먹고 싶은 날 이었다.

일전에 코스코에서 까 놓은 굴이 가격이 좋아 사다 먹은 적이

있어서 코스코로 올라갔다. 코스코가 우리 집에서 길 건너라

참 편리하다. 불행히도 굴이 눈에 띄지 않고 생선들만 놓여있다.

굴 먹기를 포기 할 수 없어 수퍼 스토아로 갔다.

굴 몇 개 까 놓은 것이 13.99불이었지만 한 통 사고 기타 몇가지

장을 보았다. 내 혈압이 오르기 시작했던 것은 내가 샤핑한 물건들을

계산대위해 올려 놓은 후 부터였다.

내 앞 남자의 물건들일 다 스켄하고 마지막 커다란 소고기 덩어리가

Bar Code가 없어서 결제를 못하게 됐다. 토탈 가격은 나와있고

Bar Code가 없어 스켄을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남자 캐숴가

방송으로 고기부를 부르고 Bar Code를 알려 달라고 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가는 대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장사를 하나?… 나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한 참 후 ustomer Service에서 와 보았지만 못 하고 그냥 간다. 

내 참 기가 막혀서 어쩌라구. 우리는 마냥 맥 놓고 사람 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 사람 고기를 남겨놓겨 Sub Total을 한 후 Bar Code를 알고 나서 다시

그 사람것을 해결 해 주면 될 것 아닌가?  이 케숴는 돌대가리들인지 뭔지 아무 말

없이 서 있기만 한다. 당 사자인 내 앞의 남자도 나도 내 뒤에 여자도 모두들 속이

타지만 입을 꼭 다물고 참고있다.

내 것을 다 거두어 다른 케숴로 가고야 말았겠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 억울해서 못 움직인다. 내가 다른 케숴로 움직이고나서 바로

바 코드를 찾아 그 남자것을 해결해주면 그때는 더욱 더 약이 오를 것 같아서다.

또한 다른 케숴로 옮긴다해도 다시 긴 줄 뒤에가 서야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 아주 긴 시간이 흐른 후 어느 여자가 종이를 들고와서

Pass Word 를 집어 넣고 결재가 끝나게 됐다. 그 여자가 내 앞의 남자보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 하다고 하면서 간다. 뭐야? 왜 그 남자 한테만 미안해?

나와 내 뒤에 여자한테는 왜 안 미안한데? 내 혈압이 차차 꼭대기까지 올라간 순간이다.

그래도 참고 나는 내 물건을 결재했는데 케숴도 내게 아무 말 없이 영수증을 건네주고

내 뒤의 여자로 얼굴을 돌리고 있다. “Excuse me”  남자 케숴가 나를 돌아본다.

“당시 나 한테 미안하다고 말해야지. 왜 앞에 남자만 오래 기다렸나? 나와 내 

뒤에 여자도 똑 같이 한 이 십분정도 기다렸는데 이런 법이 어디있어?”

그때서야 케숴는 “Oh, I am sorry”라고 말 한다. 내가 가방을 들고 걸어나가는데

내 뒤에 여자도 그 케숴한테 말한다. “I agree with her”

나는 그냥 집으로 갈 수 없어 다시 Customer Service쪽으로 간 Bar Code를

넣고간 아까 그 여자를 찾아갔다. “나 좀 보지요. 할 말이 있습니다.” 여자가 내 쪽으로 온다.

당신 저기 계산대 5번에서 바 코드 넣었지요? 그녀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 나는 그 다음 차례였는데 당신, 왜 나 한테는 사과 안 하고 같지?

나와 내 뒤에 여자도 똑 같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는데…

그 남자 고기 때문에 우리가 기다린 시간이 얼만줄 알아?

나 지금 아주 기분 나쁘거든.”

그 여자가 그제야 상황을 파악 했는지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를

연발한다. 나는 그녀에게 안 좋은 얼굴을 일부러 나타내며 “Terrible Service!라

힘주어 말하고 가게를 빠져 나왔다.

집에와서 굴을 스팀해서 먹었지만 좋은 음식 먹으면 뭣 하나.

오늘 굴의 효능이 완전  zero다.

오늘 같은 날 딸아이와 함께 샤핑 갔다면 분명 이렇게 핀잔을 받았을 것이다.

Mom, why you 펄펄…

Mom, Life is too short, Don’t 펄펄…

Mom, You look like still Teenager. 

펄펄 makes you get old.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니 지인이 보내준 노처명의 시 한줄이 눈에 들어온다.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오고 하나님께 감사한 기도 올리며 잠 자리로 들어간다.

감사 

 –노천명

저 푸른 하늘과
태양을 볼 수 있고

대기를 마시며
내가 자유롭게 산보할 수 있는 한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이것만으로 나는 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

Dec 7.jpg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