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507 – 고자질

2015.12.15 00:01:5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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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이 두 사람 이상 친분을 갖게되면 말 때문에 시끄러워 질 때가 있다.

젊었을 때는 더욱 심하게되고 나이를 먹으면 힘이 없어서인지 철이 나서인지

서서히 빛 바래지거나 없어진다. 

듣는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남이 내 말을 했거나 기분이 조금 상하기는 하지만

옛날 처럼 펄펄 뛰지는 않는다. 단체 생활에서 말은 대단히 중요하고 또 조심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입이 무거운 친한 사람과는 속내를 나눈다. 그러니까 사람을 잘 골라서

말을해야 되는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기 마련이다. 내게 살갑게 대하고 친한 척

하고 다가오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해를 거듭하게되면 자연 마음을 열게된다.

나와 그가 아는 제 삼자의 얘기가 나오게될때 맞장구를 칠 때가 있는데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이다.

자기도 함께 남의 흉을 봐 놓고 자기는 쏙 빠지고 다른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저속한 사람이다. 나도 이런 경우를 당한 적이 더러있다. 이제는 그런 사람과

마음으로 경계를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나누었던 정이 다 무너졌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다.

저녁에 들어온 전화 한통의 얘기를 들어보자.

A 씨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얘기를 B씨에게 지나가듯 했다는데 그것을 바로 

당사자 C씨에게 전달한  B씨. C씨로부터 그 말을 들은 A씨가 B씨의 가벼운 행동이

너무 황당하다며 힘들어한다. 이런일은 일상에 너무나 많이 일어나는 얘기다.

미 성숙한 B씨의 태도 때문에 A씨는 상처를 입고있다.

사전에는 고자질 하는 사람을 이렇게 표기하고 있다.

** 비열한 사람

** 고자질 꾼

**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자

** 뒷 공론 하다

** 수다쟁이

** 험담

** 남의 비밀을 일러바치다

** 영어로는 Tattle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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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그림 대신 만화를 그렸습니다.

Dec 13. 고자질.jpg

예쁜 스카프와 카드를 선물로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Dec 13 머플러.jpg

약식을 만들었다고 카드와 함께 들고와 주신 직원님 감사드립니다.

Dec 13 약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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