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519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Welcome 병신년

2015.12.31 23:28:26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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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2016년을 알리는 종소리가 날 것이다.

2015를 16분 남겨놓고 책상에 앉으니 기분이 좀 야릇하다.

엊그제 같이 2015년 1월1일을 맞았는데 그사이 365일이 지나갔다.

온 가족들이 무사하고 매일의 생활에서 크게 변한것이 없으니 일단 잘 지내온 것에 감사한다.

어제와 오늘까지 마지막 손님들이 지나가고 함께 떡을 떼고 차를 마시던 즐거운 한 해를

돌아본다. 실로 참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을 다녀갔다. 개중에는 새로 만난 분들도 있다.

모두들 아름다운 분들이다. 각자에게는 나름대로 고난도 있고 아픔도 있지만

이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에게 이런 이웃이 없다면 정말 쓸쓸할 것이다.

조금은 양보하고 조금은 이해하고 조금은 나누면서 살아가는 훈훈한 세상.

다 함께 손 잡고 어깨를 맞대면서 살아갈 것이다. 모두다 실수하고 모두다 넘어진다.

너무 나무라지 말고 오돗이 안아주고 털어주는 이웃이 되어주면 좋겠다.  

빅토리아에서의 여섯 번째 새해를 맞이한다. 

첫 해에는 이렇게 재목을 붙였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 다음 해 12월 31일을 찾아보니 그때도  제목이 똑 같다.

올 해도 같은 제목을 붙여도 좋을 듯 하다.

이렇게 해 마다 같은 제목을 붙이면서 살다 가면 얼마나 행복한가.

웰컴 병신년 2016.

사방에서 포죽 터뜨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일 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 보내주신 모든 독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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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1.jpg

멀리서 온 독자님이 이 처럼 아름다운 머플러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남은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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